총파업 D-1, 서울교통공사 노사 최종협상 개시…인력감축안 놓고 팽팽한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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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차 파업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사측과 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최종 본교섭을 재개했다.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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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30분부터 협상 재개…관건은 '신규채용 규모'
서울지하철 2차 파업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사측과 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최종 본교섭을 재개했다. 하지만 약 16분 만에 대화는 중단됐다. 그러나 교섭이 결렬된 것은 아니고 양 측의 제시안을 단순화하는 사전 작업을 위한 정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교섭 시작과 동시에 노사 양측은 지난 8일 사측이 제시한 안에 대해 공방을 이어갔다. 지난 8일 사측은 올해 신규 채용인원을 당초 예정된 388명에서 660명으로 늘리겠다고 제안했으나 노조 측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날 교섭 시작과 동시에 이 안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르자 노조 측은 쟁점을 단순화하기 위해 양 간사 간 협의 초안이라도 작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정회가 선언됐다.이후 노사는 약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0분께 본교섭을 속개했다.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로 구성됐다. 이날 교섭 결과에 따라 22일 파업 돌입 여부가 결정된다.
노사 간의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기본적으로 막대한 누적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면 노조는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 중이다. 특히 노조는 올해 정년퇴직하는 인력에 대한 신규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정년퇴직을 통한 정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교섭에서도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중심이 된 1노조는 9∼10일 1차 경고파업을 벌인 바 있다. 끝내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 1노조는 22일부터 무기한 2차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다만 교섭에 함께 참여해온 한국노총 조합원 중심의 2노조는 1차 경고 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2차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방침이다. 제3노조인 MZ세대 중심의 올바른노조도 지난해 공사와 교섭단의 협상 결과에 따라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이 없어 파업에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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