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간 북한군, 첫 교전서 사실상 전멸"…'인공기' 빼앗은 우크라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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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첫 전투에 투입됐으며 대다수는 첫 교전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오만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됐으며, 첫 교전에선 우크라이나군에 사실상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북한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쿠르스크로 이동했으며, 북한군에 '항복하면 좋은 조건으로 대우하겠다'라고 설득할 것"이라며 "쿠르스크는 단지 실험일 가능성이 높으며, 북한군은 미끼로 사용됐다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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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8만명 파병한다는 말도"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첫 전투에 투입됐으며 대다수는 첫 교전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해온 리투아니아 소재 비정부기구(NGO)인 '블루옐로' 소속 조나스 오만 대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현지 공영방송 'LRT'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만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됐으며, 첫 교전에선 우크라이나군에 사실상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북한군이 전쟁에 투입됐다는 증거로 인공기 사진을 제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 속 인공기는 우크라이나 병사가 전장에서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도 일부 전선에서 인공기가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만 대표는 "6개월 전 북한 병사의 투입 징후를 전달받았다"며 "당시 북한군은 벨라루스에서 벨라루스 부대와 함께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벨라루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으로 알려진 친(親)러 성향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장기 독재 중인 국가다.
또 "북한인 한 명은 몇 달 전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공격)에 사망했다"며 "군복을 보면 북한군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구체적인 병력 숫자는 제공하지 않았지만 그는 "1만5000명, 그다음은 1만1000~1만2000명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지금 내가 아는 한 북한은 총 8만8000명을 보낼 계획이다. 이는 길거리에서 들리는 소문이 아니라 첩보 정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만 대표는 첫 교전에서 북한군 대다수가 전멸했지만 이는 '미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북한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쿠르스크로 이동했으며, 북한군에 '항복하면 좋은 조건으로 대우하겠다'라고 설득할 것"이라며 "쿠르스크는 단지 실험일 가능성이 높으며, 북한군은 미끼로 사용됐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 입장에서)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북한군은) 중대, 또는 대대 수준에서 러시아군과 별개의 편제를 받게 될 수도 있다"며 "러시아는 더는 세계 대전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북한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매우 불길한 말도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군은 전쟁에서 사실상 러시아의 총알받이로 쓰이고 있지만, 병사를 파견한 북한 측은 이로써 핵무장에 필요한 고급 기술을 이전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오만 대표는 "(북한에) 최고의 시나리오는 핵기술을 대가로 받는 것"이라며 "북한에 이번 전쟁은 금광이다. 포탄을 제공하고 자원과 돈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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