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인자 신와르 사살… 네타냐후 “전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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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아래 사진)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1년 전 이스라엘 본토 기습을 주도한 하마스 1인자가 사망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은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게 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하마스 전투원 3명을 사살했고, 이들에 대한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시신 1구의 신원이 신와르인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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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중 중상 폐허서 투항하다 사망
이란 반발… 헤즈볼라도 확전 경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아래 사진)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1년 전 이스라엘 본토 기습을 주도한 하마스 1인자가 사망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은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게 됐다. 이란은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정부와 신베트(정보기관)가 1년간 추적해 온 신와르를 가자지구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하마스 전투원 3명을 사살했고, 이들에 대한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시신 1구의 신원이 신와르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신와르는 생전 마지막 순간에 폐허가 된 건물 2층 소파에 앉아 다가오는 군용 드론(무인기)을 향해 막대기를 던지며 무기력하게 저항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신와르를 사살한 부대는 소대 지휘관 육성의 마무리 과정을 밟아가던 훈련생들이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끌고 간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설계한 인물이다.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20여년을 복역하고 2011년 포로 교환으로 석방된 뒤부터 하마스의 테러 활동을 주도했다. 미국은 2015년 그를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2017년부터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을 통치했던 신와르는 올 7월 정치국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신와르의 사망으로 구심점을 잃은 하마스는 앞으로 전쟁 수행 능력은 물론 가자지구 통치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인 ‘저항의 축’에서 두 핵심 주체인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각각의 수장을 포함한 수뇌부가 사실상 궤멸한 상태가 됐다. 타스통신은 “하마스 해외 조직 책임자 칼레드 마샤알이 새 수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 본토를 최소 180발의 미사일로 공격한 뒤 반격에 대비하던 중 신와르의 피살로 허를 찔리게 됐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신와르를 ‘순교자’로 추대하며 “저항이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때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을 거론했던 헤즈볼라도 태도를 바꿔 “확전하는 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주민이 마침내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었다”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인질)들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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