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김민재 때문?? "3실점 빌미 제공" KIM 뒤집어씌우기…바르셀로나 원정 충격패→최저 평점 세례

김정현 기자 2024. 10. 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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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3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혹평을 당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전체가 무너졌지만, 김민재가 뒤집어 쓰는 느낌이다.

뮌헨이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가 이날 역시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구성해 선발 출전했지만, 극단적으로 높은 수비라인에 상대에게 뒷공간을 연거푸 내주며 4실점을 헌납했다. 

뮌헨은 시작하자마자 실점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높은 수비 라인이 뚫리면서 하피냐에게 뒷공간을 내줬다. 하피냐가 노이어를 벗겨내고 왼발 슈팅을 시도해 1분 만에 득점을 터뜨렸다.

뮌헨이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3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혹평을 당했다. 연합뉴스

전반 36분엔 또다시 실점을 내줬다. 페르민 로페스가 김민재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영리하게 김민재를 벗겨내면서 노이어와 우파메카노를 모두 끌어들였고 이 과정에서 로페스가 터치로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비우고 나왔던 골문 안으로 레반도프스키가 밀어 넣으면서 바르셀로나가 다시 앞서나갔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는 전반 44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하피냐가 다시 감아 차는 슈팅으로 노이어를 뚫어내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후방에서 넘어온 야말의 롱패스를 하피냐가 우파메카노 뒷공간을 침투하며 받아냈다. 김민재까지 합세해 커버에 나섰지만, 하피냐의 왼발 슛이 노이어를 뚫으면서 해트트릭으로 연결됐다. 

뮌헨이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3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혹평을 당했다. 연합뉴스

경기 내내 상대와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면서도 김민재는 롱패스 연결로 방향 전환을 시도하면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지만, 4실점으로 활약의 빛이 바랬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9%(86/87),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률 91%(10/11), 태클 성공 2회, 최종 태클 1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성공률 67%(4/6),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4/4)를 자랑했다.

그러나 독일 현지 매체의 평가는 최악이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이날 뮌헨 수비진에게 최악의 평점인 6점을 줬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그리고 하파엘 게헤이루에게 이 평점을 줬고 알폰소 데이비스, 3선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요슈아 키미히도 5점을 받았다. 오히려 노이어만 4점을 받았다. 

뮌헨이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3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혹평을 당했다. 연합뉴스

축구 전문지 '키커'는 김민재에게 더 가혹했다. 김민재가 5.5점, 우파메카노가 5점을 받아 김민재가 더 안 좋은 평점을 받았다. 게헤이루와 키미히, 팔리냐가 5점, 노이어가 4.5점, 데이비스가 4점을 받았다. 

다른 언론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SPOX도 최저 평점인 5.5점을 주면서 "그는 3골을 내주는 과정에 결정적으로 관여했다. 한 단계 올라선 위치에서 중요한 경합에 패했다. 두 번째 실점에 잘못 판단하며 밀렸다"라고 혹평했다. 

다른 언론인 'TZ'도 김민재에게 우파메카노와 함께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TZ는 "김민재는 레반도프스키의 맨마킹이었다. 0-1 이전에 레반도프스키가 그를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 1-2 전에 김민재는 로페즈에게 헤더 과정에서 밀렸다. 그는 공을 흘려보냈다. 그는 오늘 좋은 날이 아니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 언론은 선수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기며 점수가 낮을 수록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는 뜻이다. 6점은 거의 안 나오고 5점이면 최악이라는 뜻인데 김민재는 최악을 넘었다는 뜻이다.

김민재도 억울하다. 로페즈에게 밀린 과정은 파울 불릴 가능성이 컸다. 헤더 과정에서 같이 경합해 줘야 하지만, 로페즈가 오히려 등을 밀면서 경합을 피했고 오히려 헤더를 방해했다. 그럼에도 주심이 이를 넘어가고 이후 과정에서 득점이 인정돼 김민재는 불같이 화를 냈다. 그렇지만 주심이 VAR조차 보지 않으면서 피해를 봤다. 

뮌헨이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3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혹평을 당했다. 연합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극단적으로 높은 수비 라인을 요구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전술로 인해 피해를 보며 혹평까지 들었다. 리그에서와 달리 한지 플릭 감독이 완전히 체질 개선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높은 수비 라인이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수비 전술에 대해 "난 오늘 두 팀이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제 기자회견을 되돌아본다면 그 이야기는 우리가 유럽에서 가장 적은 기회를 내준 팀이었다는 내용이었다"라며 "우리는 오늘 모든 걸 정확하게 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1-4로 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배우고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는 걸 확인해야 한다"라고 경기 내용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도 현지에서 믹스드존 인터뷰를 하다가 한 기자가 수비진을 비판하자 상당히 분노했다. 그는 "네가 지도자 라이센스를 따라. 그러면 네가 더 잘할 것"이라며" 우리가 실점하면 수비를 비판하기 너무 쉽다. 그런 거다. 당신은 우리가 넘어지길 원한다. 우리는 그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를 냈다. 

뮌헨이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3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혹평을 당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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