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대중교통 지원금 제공" 진화하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외국인 전용 앱 카드 출시, 소상공인 지원, 기부문화 확대 추진
부산시가 지역화폐 동백전을 활용해 다자녀와 대중교통 정책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동백전이 부산시민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4일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 플랫폼 시범사업'을 출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다자녀 교육지원 포인트 수령자와 동백패스로 월 3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동백전을 QR 결제하면, 오는 8월부터 기본 캐시백에 5%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시는 동백패스로 대중교통을 한 달에 4만5천원 이상 사용하는 사람에게 최고 4만5천원을 환급해 주고 있다.
오는 6월 말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용 동백전 앱과 카드(BUSAN PAY)를 출시한다.
영어·일어·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과 관광 콘텐츠 제공, 비짓부산패스와 교통, 외국어 메뉴, 동백전 캐시백 혜택, 결제 기능 등이 탑재돼 외국인이 편리하게 부산에서 관광하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백전과 연계한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도 추진한다.
부산도시철도 앱을 설치하고 역사 내에서 충전해야 하는 도시철도 모바일 QR 정기승차권(1일권, 3일권)을 오는 9월부터 동백전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주민의 이동 편의와 15분 도시 생활권 형성을 위해 동백전과 공유이동수단(PM) 연동 결제와 할인 서비스도 가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창업자가 동백플러스에 가입하면 오는 10월부터 별도의 홍보 채널과 추가 캐시백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5만원 이상 동백전 기부자에게 3개월간 5% 추가 캐시백을 정책지원금으로 제공한다.
9월부터는 매월 말 캐시백 잔액 중 1천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통합 시민 플랫폼 시범사업 출시에 발맞춰 마련한 이번 신규사업은 소상공인 지원뿐 아니라 다자녀, 대중교통, 관광 등 공익적 정책들과 연계해 시민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동반 상승효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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