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대 1' 경쟁률 뚫고 드라마 캐스팅된 신인 여배우의 반전 과거

꿈을 이룬다는 것은 언제나 낭만적이고 진취적이지만
그만큼 고민되고 어려운 일이기도 한데요.

많은 사람들이 긴 도전 끝에 꿈을 이뤘다고 하더라도 막상 겪어보니
적성이 아닌 것 같아 다른 꿈을 찾아 나서거나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하고 싶은 일' vs '잘 하는 일'과 같은 유명한 선택지도 있죠.

오늘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한예종 미대에 합격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포기하고
배우로서 다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여배우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지금은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장겨울'로 많은 이들을 사랑을 받고 있는 팔색조 매력의 신현빈을 알아볼까요.

출처: 신현빈 인스타그램
출처: 영화 <방가? 방가!>

‘난 재능이 없나봐...’ 한예종 미대생의 고민

신현빈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입시 당시 겨우 10명 정도만 뽑는 소수과라 경쟁률도 치열했지만, 막상 합격한 뒤에는 주변 동기들에 비해 재능이 없다고 느껴져 좌절했다고 했는데요. 결국 신현빈은 고민 끝에 전공을 살리는 대신 어릴 때부터 꿈꿨던 배우로 전향하게 됩니다.

여러 작품들의 오디션을 본 신현빈은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에 성공합니다.

신현빈은 작중 주인공 ‘방태식’이 일터에서 만난 베트남 출신의 ‘장미’ 역을 맡았습니다. 너무 리얼한 연기로 영화를 본 관객들 일부는 신현빈을 진짜 베트남 사람으로 착각했을 정도였죠.

데뷔작임에도 엄청난 열연을 펼친 신현빈은 그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출처: 영화 <공조>
출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현빈, 하정우의 아내지만 사망 전문 배우

각광받는 신인 배우로 떠오른 신현빈은 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신현빈에게는 ‘사망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죠.

영화 <공조>, <7년의 밤>에서는 모두 영화 초반 죽음을 맞이했는데요. 특히 <공조>에서는 임신까지 한 상태에서 살해당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이후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도 대구 지하철 참사의 피해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신현빈은 유독 누군가의 아내로 자주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하정우와 김준한과 인연이 깊습니다. 무려 각각 다른 작품에서 두번씩이나 아내 역할을 하기도 했었죠.

신현빈을 단연 가장 돋보이게 만든 작품은 바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인데요. 일반외과 레지던트 장겨울로 등장해 무뚝뚝하지만 솔직한 모습으로 매력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신부를 희망하던 유연석이 분한 '안정원' 의사가 장겨울을 위해 포기할 만큼 순수한 사랑을 연기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기도 했죠.

출처: 드라마 <사랑한다고말해줘>
출처: 신현빈 인스타그램

장겨울 선생님이 아닌 배우 신현빈으로

지난 16일 신현빈은 지니TV 오리지널에 공개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최종화에서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차진우(정우성 분)과 정모은(신현빈 분)이 이별의 아픔을 딛고 다시 서로를 선택한 가슴 벅찬 해피 앤딩을 수놓으며 막을 내렸습니다.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너를 닮은 사람>, <재벌집 막내 아들>, <괴이> 등 많은 작품에서 주연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무한한 그녀의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모습이 바뀌는 카멜레온처럼 어떤 배역을 맡아도 그녀의 매력으로 찰떡같이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내는 신현빈 배우의 향후 행보 또한 응원합니다.

한편 수많은 사랑을 받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시즌 3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시즌 2의 완결이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어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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