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민폐네"…강호동에게 '말실수'하고 찐으로 맞을 뻔했다는 男스타

TV리포트

명불허전 국민 MC 강호동.

그는 1988년 씨름판에 데뷔해 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후 1993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입문했죠.

1990년대 ‘오늘은 좋은 날’로 얼굴을 알린 뒤 2000년대 ‘X맨’, ‘무릎팍도사’, ‘1박 2일’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탄탄대로를 달렸어요.

특히 ‘1박 2일’은 강호동의 국민 MC 타이틀을 굳히게 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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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방송 인생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첫 아들 시후가 태어난 날 진행된 녹화였는데요.

당시 강호동은 메인 MC라 촬영을 빠질 수 없었고, 아내의 출산 소식을 들은 후에도 현장을 지켜야 했죠.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KBS '1박2일'

모두의 기쁨과 걱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복불복 촬영이 이어졌는데요.

그때 MC몽이 “두산이(태명)가 좀 늦게 나왔어야지. 나오자마자 민폐다”라고 농담을 던진 것.

김C까지 옆에서 “나오자마자 민폐네”라며 거들자 분위기는 싸늘해졌고, 강호동은 순간적으로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KBS '1박2일'

이 장면은 이후 “강호동이 방송에서 진심으로 화를 참은 순간”으로 회자됐어요.

당시에는 큰 웃음으로 덮였지만, 강호동의 내면은 복잡했을 것 같죠.

방송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그는 MC로서의 책임과 아버지로서의 감정을 동시에 억눌러야 했습니다.

KBS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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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농담을 던진 MC몽은, 이후 다양한 논란에 오르내리며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2010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기소되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법정에서 일부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이미지 추락은 돌이킬 수 없었죠.

KBS '1박2일'

이 사건은 그를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긴 공백 끝에 가수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해요.

‘1박 2일’의 농담은 단순한 해프닝이었으나, 그 이후 이어진 일련의 논란들이 MC몽을 논란의 아이콘으로 굳혀버린 셈입니다.

MC몽 SNS

강호동은 이후에도 ‘아는 형님’, ‘대탈출’, ‘강식당’ 등을 성공시키며 여전히 방송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같은 장면 속에 있던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르며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었죠.

한쪽은 국민 MC로, 다른 한쪽은 논란의 상징으로 남아 대조적인 운명을 보여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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