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초반, ‘모두 잠든 후에’라는 노래로 무대를 장악한 남자가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오늘의 주인공은 '대표 동안' 김원준입니다.

김원준은 자작곡으로 데뷔와 동시에 가요톱텐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어요.
세련된 외모와 아이돌 같은 이미지, 게다가 싱어송라이터라는 점까지.
이 모든 게 더해져 ‘X세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죠.

히트곡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너 없는 동안’, ‘쇼(Show)’, ‘세상은 나에게’ 등으로 가요계를 휩쓸었고, 광고와 드라마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당시 젊은 세대는 그의 패션과 음악에 열광했고, 김원준은 그야말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죠.

그러나 정상에 선 시간은 길지 않았어요.
김원준의 음악적 실험이 대중성과 멀어지며 인기는 서서히 기울었고,

불의의 비행기 사고와 병역 논란이 겹치며 큰 어려움을 겪었어요.
생활고까지 찾아와 녹음실과 재산을 정리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죠.

하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전국 행사 무대를 돌며 다시 노래하기 시작한 건데요.
프로젝트 그룹 M4와 밴드 ‘베일’ 활동으로 재기에 성공했죠.

그렇게 무대를 지켜온 김원준.
최근 또 다른 소식을 전해 많은 팬을 걱정하게 만들었어요.
2024년,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겁니다.

그는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져 검사를 받았고, 어린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충격이 컸다고 털어놨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모든 걸 적는 습관, 주차 자리를 사진 찍어두는 습관이 생겼대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또는 건망증과는 조금 다른데요.
인지기능 중 기억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뜻하죠.

지금 그는 대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음악 활동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무대 위 아이돌 스타에서 생활고와 병마까지 겪은 시간,
그리고 아버지와 교수로 살아가는 현재.
김원준의 삶은 화려함과 고난이 교차하지만, 끝내 노래와 삶을 놓지 않은 한결같은 이야기로 우리에게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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