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충격 역전패' 롯데 결국 결단 내렸다, 김태형 감독 "오늘부터 마무리는 이이무라, 김원중 타자 못 이겨낸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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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다 이긴 경기를 내준 충격의 패배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
26일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어제는 팀에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쉽다"고 말하며 "오늘부터 이이무라(쇼타)가 마무리다. (박)정민이와 (최)준용이 앞에 (김)원중이가 나간다"며 클로저 교체를 시사했다.
김 감독은 "지금 몇 경기 안 남았는데 이이무라가 맞는다고 또 바꾼다고 하기에는 그렇다. (김)원중이는 끝날 때까지 마무리 못 갈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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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양정웅 기자) 전날 다 이긴 경기를 내준 충격의 패배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 결국 경기를 매조지하지 못한 김원중을 마무리투수에서 박탈했다.
롯데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8로 패배했다.
8월 중순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롯데는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3으로 지면서 연승이 끊겼다. 여기에 광주 3연전 첫 경기를 지면서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6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5위 두산과 승차는 9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0-2로 뒤지던 5회 무려 5점을 올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6회 하주석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한 점 차로 쫓겼으나, 이이무라 쇼타와 최준용이 8회까지 이어던지면서 실점을 막아내며 롯데는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9회 올라온 마무리 김원중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는 홈런 선두(38개) 김도영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1사 후 나성범에게 연속 5개의 포크볼을 던졌지만, 7구째 바깥쪽 볼을 공략당해 좌익수 옆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이창진에게 포크볼로 카운트를 잡은 후 빠른 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만들면서 2아웃이 됐다.
KIA는 김호령이 김원중의 한가운데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해 불씨를 살렸다. 이어 김태군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여기서 KIA는 변우혁 타석에서 이호연을 대타로 투입했다. 초구 낮은 포크볼에 방망이를 헛돌린 그는 바깥쪽 유인구를 참으면서 2볼-1스트라이크가 됐다. 이어 4구째 가운데로 포크볼이 들어오자 이호연이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계속 비행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홈런이 됐다. 역대 최초 9회말 2아웃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김원중은 마운드에 주저앉아 고개를 숙였다.

결국 롯데는 칼을 빼들었다. 26일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어제는 팀에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쉽다"고 말하며 "오늘부터 이이무라(쇼타)가 마무리다. (박)정민이와 (최)준용이 앞에 (김)원중이가 나간다"며 클로저 교체를 시사했다.
김 감독은 김원중에 대해 "공이 타자를 못 이긴다. 포크볼이 많이 밀렸다. 계속 타자를 압도할 만한 공이 없다. 직구가 카운트 잡으면서 승부돼야 하는데 볼이 되면서, 그리고 포크볼이 밋밋하게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이무라에 대해서는 "가장 안정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준용이는 제구 기복이 있다. 이이무라는 제구가 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제 더 이상의 마무리 교체는 없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지금 몇 경기 안 남았는데 이이무라가 맞는다고 또 바꾼다고 하기에는 그렇다. (김)원중이는 끝날 때까지 마무리 못 갈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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