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치열했던 청룡 남우주연상의 수상자

[본 영화 또 보기] 할리우드 영화와 OTT로 돌아오는
영화 ‘내부자들’ 비하인드 모음 1부

문제의 모텔화장실 통유리 장면

내부자들

원작 만화에서 안상구는 원래 전형적인 조폭의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덩치가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겼는데 이병헌이 맡으면서 여러 가지 변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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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전체적으로 무거운 작품의 분위기 속에 ‘개그’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런 아이디어를 감독이 우민호 감독이 받아들이면서 안상구 캐릭터가 완성되었다. 우민호 감독의 사후 인터뷰에 따르면 이병헌은 스스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특히, 모텔 화장실 씬은 전체가 이병헌의 아이디어였다고.

원래 조승우 역할은 없었다.

내부자들

감독이 캐스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배우는 바로 조승우였다. 원작 만화에는 없던 캐릭터지만, 영화에서는 서사의 중심에 서 있는 주연으로 무게감이 남달랐다.

조승우는 우민호 감독이 삼고초려 끝에 겨우 합류하게 되었는데,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열심이었다고. 우장훈 검사는 장면에 따라 서울말을 쓰기도 하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조승우 스스로 캐릭터를 분석해서 창조한 설정이다.

여기에 우민호 감독이 ‘흥분할 때는 사투리’를 쓰는 설정을 전략적으로 추가했다.

역대 가장 경쟁이 심했던 청룡 남우주연상

내부자들

이병헌이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촬영시기에 ‘개인적인 스캔들’로 배우 이미지가 안 좋았지만, 순전히 연기력 하나로 이를 돌파했다고 볼 수 있다.

37회 청룡영화상의 남우주연상 후보는 역대 가장 치열했다. 그 후보를 보자면... 송강호(밀정), 곽도원(곡성), 정우성(아수라), 하정우(터널)이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후보들이었지만, 또 한편으로 이병헌의 수상에 아무도 토를 달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였다.

원래 1,2편으로 나올 뻔

내부자들

감독이 처음 편집을 마무리했을 때의 길이가 3시간 40분이었다. 한 번에 상영하기엔 부담스러운데 도저히 뺄 장면들이 없어서 1,2부로 나누어서 상영할까 고민하기도 했었다.

결국 2시간 10분 버전으로 합의를 했고 아쉽게 드러낸 장면을 포함해서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로 디렉터스컷을 개봉하기에 이른다.

OTT는 안상수, 이강희, 장필우의 과거를 다룬다.

내부자들

‘내부자들’의 드라마 버전이 시나리오를 마치고 캐스팅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작품은 안상수, 이강희, 장필우의 영화 ‘내부자들’ 이전의 타임라인을 다루는 형식의 ‘프리퀄’로 제작된다. 연출이 ‘부부의 세계’로 실력을 검증받은 모완일 감독이어서 더욱 기대된다.

내부자들
감독
우민호
출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김홍파, 이엘, 정만식, 김병옥, 김의성, 조재윤, 배성우, 박진우, 김대명, 조우진, 남일우, 김정수, 권혁풍, 류태호, 박상규, 설우신, 박지수, 이대광, 신지수, 김규현, 이혜리, 이동호, 김원국, 우민호, 윤태호, 고락선, 이승빈, 조영욱, 강주석, 김상범, 김재범, 조화성, 조상경, 김현정, 박정률, 홍예영
평점
3.62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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