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나라, 자식 대신 반려견”… NYT가 조명한 한국

박주원 2024. 10. 14.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출산율이 매년 낮아지고 1인 가구는 급증하는 한국에서 반려견 열풍이 부는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NYT는 과거 식용견을 기르던 전통으로 국제 사회 논쟁의 중심에 섰던 한국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반려견 사랑을 자랑하는 나라로 바뀐 것에 주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YT, 한국의 반려견 열풍 현상에 주목
저출산·1인 가구 증가 등을 배경으로 꼽아
뉴욕타임스 기사 캡처


“외로운 나라 한국, 반려견에게서 동료애를 찾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출산율이 매년 낮아지고 1인 가구는 급증하는 한국에서 반려견 열풍이 부는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NYT는 과거 식용견을 기르던 전통으로 국제 사회 논쟁의 중심에 섰던 한국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반려견 사랑을 자랑하는 나라로 바뀐 것에 주목했다.

그 배경으로는 저출산과 1인 가구의 증가를 꼽았다. NYT는 “점점 더 많은 한국인이 미혼 또는 무자녀, 혹은 둘 다를 선택하고 있다”며 “전체 가구 5분의 2 이상이 1인 가구이며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의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이는 2010년 반려동물을 기르는 비율이 17.4%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반려견을 키우는 30대 인터뷰도 소개했다. 결혼할 계획이 없다는 그는 4년 전 보호소에서 입양한 반려견을 위해 20만원짜리 옷을 입힌다면서 반려견이 자식과 같다고 말했다.

NYT는 이처럼 반려견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한국 사회에 동물 병원과 반려 동물 용품점을 어디서나 찾을 수 있게 된 반면 산부인과 진료소는 사라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개를 위한 이른바 ‘개모차’ 판매량이 늘었고, 반려견과의 여행 서비스, 반려견 장례 서비스 등 관련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식용견 사육 및 도살을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도 “반려견 문제는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한국에서 드물게 초당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박주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