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멕시코 남녀 동반 우승 위업 '여자부 9번째, 남자부 5번째 우승'

김희준 기자 2024. 9. 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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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홈리스월드컵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선수들은 홈리스월드컵을 통해 새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당장 조국을 대표해 상대를 꺾고 우승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충만했다.

멕시코는 홈리스월드컵 여자부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가 함께한다는 홈리스월드컵 취지에 맞게 시상식에는 우승팀뿐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이 한 번씩 시상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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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홈리스월드컵 대표팀.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멕시코가 홈리스월드컵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홈리스월드컵이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사로 함께하는 첫 번째 대회다.


홈리스월드컵은 주거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축구를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얻고 시민사회 일원으로 나아가게끔 이끌고자 한다. 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주거권을 보장받는 사회 제도 등을 마련하기 위한 인식 개선도 목표다.


그럼에도 스포츠라는 특성상 승리를 향한 열망은 프로 무대와 다를 바가 없었다. 선수들은 홈리스월드컵을 통해 새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당장 조국을 대표해 상대를 꺾고 우승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충만했다. 지난 8일간 선수들은 때로는 비 온 직후 운동장에서, 때로는 햇볕이 내리쬐는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멕시코 홈리스월드컵 대표팀. 김희준 기자

여자부 결승전 우승팀은 멕시코였다. 루마니아를 상대로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빠르게 기세를 회복해 최종적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멕시코는 홈리스월드컵 여자부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대회를 찾은 자국 관중들과 기쁨을 나눴다.


남자부 결승전 우승팀도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잉글랜드와 맞붙어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로 6-5 승리를 거뒀다. 결승인 만큼 양 팀 모두 거칠게 상대를 대했고, 그 결과 한 명씩 블루카드(2분 퇴장)를 받았다. 멕시코는 대회 5번째 우승컵을 추가하며 남녀 통합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결승전이 끝난 후에는 시상식이 열렸다. 모두가 함께한다는 홈리스월드컵 취지에 맞게 시상식에는 우승팀뿐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이 한 번씩 시상대를 밟았다. 우승팀인 멕시코가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는 모두가 우승팀인 것처럼 기쁨을 나눴다.


홈리스월드컵 시상식. 김희준 기자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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