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리포트] 도르트문트,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난타전 끝 3-3 무승부로 새해 출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026년은 무승부로 시작했다. 신년 첫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빠른 템포로 전개된 경기에서 바이어와 은메차가 두 차례 리드를 안겼지만, 우준과 에브누탈리브가 연달아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를 향한 공방은 추가시간까지 이어졌고, 프랑크푸르트의 다후드가 후반 90+2분 골을 넣자 곧바로 추쿠에메카가 90+6분에 응수하며 승부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프랑크푸르트 (3-4-2-1): 산투스/크리스텐센, 코흐, 테아테(콜린스 83')/도안, 회이룬(다후드 77'), 라르손, 브라운/우준(칼리뮈앙도 63'), 크나우프(괴체 77')/에브누탈리브
벤치 | 칼리뮈앙도, 괴체, 다후드, 콜린스, 에흐구야브, 아멘다, 부타, 코스기, 체터러
감독 | 토프뮐러

도르트문트 (3-4-2-1): 코벨/슐로터베크, 안톤, 쥘레(잔 76')/스벤손, 은메차, 자비처, 뤼에르손/브란트(추쿠에메카 87'), 바이어(아데예미 75')/기라시(실바 66')
벤치 | 실바, 아데예미, 잔, 추쿠에메카, 외즈칸, 카바, 마네, 쿠토, 마이어
감독 | 니코 코바치



연말 마지막 경기였던 묀헨글라트바흐전(2-0 승)과 마찬가지로 아론 안셀미노(근육 부상), 조브 벨링엄(퇴장 징계), 라미 벤세바이니(아프리카 네이션스컵)는 결장했다. 다만 그레고어 코벨이 다시 골문을 지켰고, 짧은 겨울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와 비교해 발데마어 안톤, 마르첼 자비처,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새롭게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독일 겨울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뜨겁게 맞붙었다. 볼을 탈취하자마자 중원을 단숨에 넘기며 상대 골문을 향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진 치열한 경기 속에서 도르트문트가 이른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0분, 니코 슐로터베크가 오른쪽 측면의 율리안 뤼에르손에게 대각선 패스를 연결했고, 뤼에르손은 근거리 포스트를 향해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왼발을 내밀어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뒤 프랑크푸르트는 곧바로 공세를 강화했다. 전반 17분 우준이 위협적인 슈팅을 가져갔고, 이어진 장면에서는 스로인 상황에서 테아테가 머리로 공을 떨어뜨려 코흐에게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세루 기라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코흐의 허벅지를 건드리며 파울을 범했고, 우준이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막판에는 도르트문트가 점유율 57%와 슈팅 수 7대 5로 우위를 보였지만, 전반 40분 슐로터베크의 헤더는 산투스의 선방에 막혔고, 추가시간 45+2분 브란트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서로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52분, 브란트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스벤손이 1-2를 만들 찬스를 잡았지만, 그의 첫 크로스는 테아테에게 막혔고, 이어진 세컨드 볼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후 자비처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곧바로 나온 안톤의 헤더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프랑크푸르트도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크나우프의 슈팅을 상대로 코벨이 뛰어난 반사 신경을 선보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 15분 동안 양 팀은 나란히 네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고, 이어 다섯 번째 슈팅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먼저 펠릭스 은메차가 도르트문트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68분, 테아테가 흘린 볼을 받아 곧바로 시도한 은메차의 슈팅이 라르손의 몸에 맞고 굴절돼 왼쪽 골포스트 안쪽을 맞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불과 3분 뒤, 칼리뮈앙도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에브누탈리브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강하게 꽂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슐로터베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후 경기는 급박하게 흘러갔다. 추가시간에 다후드에게 공이 떨어지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카르니 추쿠에메카가 자비처의 크로스를 골라인 너머로 밀어 넣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값진 승점 1점을 지켜냈다.


이제 홈경기 두 경기가 연달아 열린다. 수요일 새벽 4시 30분(한국 시각)에는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토요일 오후 11시 30분에는 FC 장크트파울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