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정미애, 설암 원인은 ‘충치’…“혀 1/3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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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설암 3기 투병기를 고백했다.
정미애는 13일 방송된 KBS 2TV 육아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 "암에 걸린 이유 중 하나가 충치였다"며 "부식됐던 충치에 지속적으로 혀가 쓸렸다"고 밝혔다.
당시 8시간가량 수술을 받았다는 정미애는 "혀의 3분의 1을 도려내고 재발 위험 때문에 림프샘을 광범위하게 잘라냈다"고 토로했다.
정미애는 2019년 TV조선 트로트 경연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2등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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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설암 3기 투병기를 고백했다.
정미애는 13일 방송된 KBS 2TV 육아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 “암에 걸린 이유 중 하나가 충치였다”며 “부식됐던 충치에 지속적으로 혀가 쓸렸다”고 밝혔다. 이어 “넷째 출산 후 면역력이 떨어져 혀에서 생겨난 염증이 암이 돼 턱 밑으로 전이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8시간가량 수술을 받았다는 정미애는 “혀의 3분의 1을 도려내고 재발 위험 때문에 림프샘을 광범위하게 잘라냈다”고 토로했다. 수술 후에는 혀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발음하는 것도 어려웠고, 노래를 부르는 것 또한 힘들었다고 한다. 정미애는 “사실 혀가 거의 없다. 수술 후 혀가 짧아지고 휘어버렸다”며 “자유자재로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재활을 위해 반복적으로 말하고 노래하는 연습을 했다는 그는 “사실상 가장이 나였다. 내가 죽으면 남겨질 아이들 걱정에 없던 힘도 내야 했다”고 회상했다. 정미애는 2007년 결혼한 뒤 슬하에 17세 재운, 9세 인성, 7세 아영, 5세 승우 등 네 남매를 뒀다. 정미애는 “사실 너무 무섭고 힘들었지만 엄마 손이 너무 많이 필요한 아이들이지 않나”라며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미애는 둘째 인성이와 넷째 승우의 이름을 배우 조인성, 조승우씨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크길 바란다”며 두 배우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른 아침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할 때면 ‘슈퍼맘’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미애는 달걀 20개로 대왕 달걀찜을 만들고, 딸 아영이의 머리를 묶어주며 다른 아이들의 옷을 챙기는 등 엄마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가수로서의 욕심도 여전하다고 한다. 정미애는 “다시 혀가 굳을까 봐 노래 연습을 더 열심히 한다”며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정미애는 2019년 TV조선 트로트 경연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2등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우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던 중 2021년 12월 암 판정을 받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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