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부는 AI 바람, 무인 농기계가 농사 '척척'

조규한 2026. 5. 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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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농촌 모습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앙기가 알아서 모를 심고
트랙터가 도움 없이 밭을 갈며
농민을 점점 대체하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이앙기에 모판을 싣고 모 심을 위치를 입력하자
알아서 모내기가 시작됩니다.

농민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큰 오차 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모를 심습니다.

초정밀 위성 항법 장비와 전동 운전대 등
자동 조향장치를 달아
스스로 모를 심는 이앙기입니다.

기존 이앙기에는 농민 2명이 타고
운전과 모판 작업으로 역할을 나눠 일했지만,
이제 1명이 모를 잘 심는지 살피면 됩니다.

[이정갑/삼척시 근덕면]
"모를 심다가 보면 이제 잘 심는지,
뒤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게 조금만 오차가
생기면 엉뚱한 데로 가기 때문에
자율 주행을 해놓으면 우리가 잘 심는지
볼 수도 있고..."

좁은 농로와 장애물 등
돌발 상황이 많은 농촌 환경 탓에,
아직 자동차와 같은 자율 주행에는 못 미칩니다.

하지만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 부담을 덜고,
정밀 주행이 가능해진 건 큰 장점입니다.

이미 상용화가 이뤄진 데다,
자율 주행 기술이 계속 접목되고 있어
농가 보급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갑/삼척시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올해 시범 사업으로 5대를 보급했는데,
농가 만족도가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시비 사업으로
자부담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더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트랙터가 드넓은 밭에서 잡초를 뒤엎으며
쉴 새 없이 밭을 갈고 있습니다.

운전자 없이 농사일하는 무인 트랙터입니다.

농촌 환경을 스스로 학습하며
데이터를 구축해 작업 상황에 맞게
성능이 더 정교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양창주 연구사/국립농업과학원 농업로봇과]
"산업용 로봇과 같은 플랫폼을 바로 농업에서 활용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농업 환경에 적합하게 개발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습니다."

스마트 온실과 드론 방제 등
단순 제어와 자동화 장비를 넘어,
농민을 대신할 수 있는
피지컬 AI 농업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영상제공 국립농업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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