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쇼크에 제주 기업경기 ‘급랭’…심리지수 11개월 만에 최저

최일신 기자 2026. 3. 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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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반등했던 제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미국.

소비자 심리에 이어 기업 심리도 악화하며 지역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3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이 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4.8포인트(p) 하락한 89.5로 집계됐다.

기업 심리지표인 CBSI는 과거(2013년~2025년) 장기평균(100)보다 크면 경제전반에 대한 심리가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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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기 전망도 악화…수출 위축 우려 확산
미.이란 전쟁 여파로 제주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제주 수출마저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수출화물이 1차 선적되는 관문인 제주항 전경. ⓒ헤드라인제주

지난달 반등했던 제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미국.이란전쟁 여파로 다시 꺾였다. 4월 경기 전망 역시 나빠졌다.

소비자 심리에 이어 기업 심리도 악화하며 지역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3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이 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4.8포인트(p) 하락한 89.5로 집계됐다.

기업 심리지표인 CBSI는 과거(2013년~2025년) 장기평균(100)보다 크면 경제전반에 대한 심리가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도내 351개 업체(응답 27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3월 제주지역 CBSI는 2025년4월(89.0)이후 최저치다. 중동발 쇼크로 인한 물류.원자재 가격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기업 심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0.6으로 3.9p 떨어졌다. 업황은 나빠지고 생산과 매출은 둔화됐으며  채산성과 자금사정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서비스업과 운수창고업, 부동산업 등 비제조업 CBSI는 4.9p 하락한 89.4로 내림폭이 더 컸다. 역시 업황,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등 대부분의 지표가 뒷걸음질 쳤다.

다음달 경기전망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4월 전산업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2.1p 내린 94.7로 조사됐다. 제조업(93.0)이 5.9p, 비제조업(94.8)이 1.9p 하락했다.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8.1%), 인력난.인건비상승(18.7%), 불확실한 경제상황(12.3%), 자금부족(10.8%), 원자재가격 상승(7.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전히 내수부진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한 가운데 전달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5.0%p)과 원자재가격 상승(+3.6%p)을 꼽은 비중이 늘었다.

이처럼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중동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물류비 부담이 늘면서 그나마 지역경제를 지탱해주던 수출마저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의 대중동 수출 비중이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비용 상승과 물류 차질이 겹치면서 수출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동욱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은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대비한 원자재 수급 및 물류 차질 리스크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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