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5·18 탱크데이' 마케팅 결국 직접 사과..."모든 책임 통감"

김시연 2026. 5. 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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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사과 촉구 하루 만...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해임 '꼬리 자르기' 논란에 직접 나서

[김시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9일 5.18민주화운동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사진은 2024년 12월 22일 방미 후 귀국길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9일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며 직접 사과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전날(18일) 5.18 희생자와 1987년 경찰에 고문을 받다 숨진 고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는 듯한 '5.18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란 용어가 들어간 텀블러 이벤트가 논란이 되자 회사 차원에서 공식 사과하고, 그 책임을 물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한 지 하루만이다(관련기사 : 정용진 '오너 리스크' 번지자, '5.18 탱크데이' 스벅 대표 해임...이 대통령 "저질 막장" https://omn.kr/2i93w).

하지만, 손 대표 해임이 정 회장에게 미칠 '오너 리스크'를 미리 차단하려는 '꼬리 자르기'란 비판을 받고, 이재명 대통령까지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고 비판하며 도덕적·행정적·법적·정치적 책임과 사과를 촉구하자 급기야 정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린 사과문
ⓒ 신세계그룹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그룹 홈페이지에 올린 대국민 사과문에서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라면서 "이로 인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면서 "저는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 어떤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제에 그룹의 의사 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여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면서 ▲ 이번 사태의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에 대한 철저한 조사 진행과 투명한 결과 공개 ▲ 전 계열사 마케팅 콘텐츠에 대한 검수 과정 재점검, 심의 절차 정비 및 내용에 관한 기준 구체화 ▲ 엄격한 역사 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본인을 포함한 전 임직원 대상 교육 실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인 18일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과 같이 5.18을 연상하는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되자 해당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했다.
ⓒ 스타벅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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