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전화 받았다", 부산 금정구 지원 간다

김보성 2024. 10.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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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락을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월요일인 내일(14일)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 측은 "9일 구서동 집중유세에서 혁신당 부산시당 차원의 지원전에 이어 내일은 조 대표가 공개적으로 첫 지원유세를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금정구 남산동 침례병원 인근에서 김 후보와 유세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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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행 알려 "윤석열 심판 대의에 복무"... '원팀' 말한 혁신당까지 화력 집중

[김보성 kimbsv1@ohmynews.com]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민주-혁신 야권 단일화로 여야 양강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조국 대표가 14일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지원하는 첫 공개 유세에 나선다.
ⓒ 김보성/남소연
[기사 수정 : 13일 오후 7시 2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락을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월요일인 내일(14일)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보수텃밭에서 여론조사상 경합 구도가 이어지자 여야 대표가 화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조 대표까지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본투표는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전남 영광·곡성에 집중한 조국, 이번엔 부산 금정으로

조국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의 지원 요청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민주당의 요청을 기다렸다던 조 대표는 "투표가 며칠 안 남은 지금 영광과 곡성의 선거캠프에서 큰 아쉬움을 표했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복무하기 위해 흔쾌히 부산에 간다"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후보 단일화 이후 조 대표가 금정에서 직접 민주당 후보의 유세를 자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 측은 "9일 구서동 집중유세에서 혁신당 부산시당 차원의 지원전에 이어 내일은 조 대표가 공개적으로 첫 지원유세를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단일화 확정 이후 조 대표는 김 후보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조기 종식하는 강렬한 신호탄, 국민의 명령이다. 김 후보와 손잡고 뛰겠다"라고 발언했고, 14일이 약속한 그날이 됐다.

민주당 부산선대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금정구 남산동 침례병원 인근에서 김 후보와 유세차에 오른다. 부산선대위는 "조 대표가 정권 심판과 금정구 재도약을 위해 선거일 당일 야권 단일후보인 김 후보에게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며 류제성 전 혁신당 후보도 함께한다"라고 언론에 공지했다.

이 대표와의 합동유세 가능성은 미지수다. 부산선대위 관계자는 "아직 대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부산에 온다는 얘기를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바 없다"라고 말했다. 이미 이 대표는 12일 두구동 스포원파크를 방문해 김 후보와 동행하며 유권자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수성전'

민주당과 혁신당이 뭉치면서 비상에 걸린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수성전으로 맞섰다. 주말 노포동 오시게 시장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침례병원 정상화, 재건축·재개발 해결 등을 약속하며 구민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또한 선거 후반 불거진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금정 보선 혈세 낭비' 발언을 소환하며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며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라고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다.

이번 선거는 여당 소속 김재윤 전 구청장이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치러진다. 그러나 김 의원은 최근 투표 관련 페이스북 글에서 "보궐선거 원인제공, 혈세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후 급히 사과문을 냈지만, 여당은 선거 막판 등장한 이 사안을 쟁점화하고 있다. 한 대표는 "우발적인 게 아니"라고 규정하며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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