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복수 성공, UFC 맥켄지 던의 한방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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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켄지 던(사진 오른쪽)이 3라운드 종료직전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
| ⓒ UFC 제공 |
결과는 3라운드 4분 56초 암바 서브미션승 이었다. 단순히 판정승이어도 만족할 만한 상황에서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 놓고 장기인 서브미션이 터졌다는 점에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1차전 당시 히바스에게 전방위로 밀리며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던 던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출산 4개월 후에 출전한 경기였던지라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좀 더 몸을 만들어서 나섰어야 됐다"며 아쉬움 가득한 발언을 내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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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켄지 던(사진 왼쪽)이 아만다 히비스의 맹공에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
| ⓒ UFC제공 |
공언한 대로 1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던은 1차전 히바스에게 타격, 레슬링에서 전방위적으로 밀리며 판정패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먼저 킥으로 히바스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히바스는 레그킥을 여러 대 얻어맞고 다리를 절뚝였다.
히바스가 킥에 신경 쓰는 사이 던은 히바스를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며 라운드를 가져갔다.
당황한 히바스는 2라운드부터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 그는 던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유도식으로 되받아쳐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주짓수가 주특기인 던은 하위 포지션에서도 활발하게 저항했다. 먼저 하위에서 팔꿈치 공격을 날려 히바스에게 출혈을 만들어냈다. 라운드 후반에는 오모플라타를 걸어 포지션을 뒤집어내기도 했다.
마침내 3라운드에 주짓수 여제의 서브미션이 터졌다. 히바스는 다시 한번 유도 기술로 던을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던은 암바를 걸어 포지션을 뒤집어냈다. 히바스가 암바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던이 히바스의 상체를 올라타 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했다.
던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 공격으로 히바스의 신경을 분산시킨 뒤 다시 전광석화 같은 암바를 걸었다. 라운드 종료가 고작 4초 남은 상황이었지만 히바스는 어쩔 수 없이 탭을 치고 말았다. 기술이 걸린 상태에서의 4초는 몸이 망가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히바스는 2019년 10월 던에게 종합격투기(MMA) 전향 후 첫 패배를 안겨준 상대이기에 복수는 더욱 달콤했다. 던은 "5년 전 패배는 항상 마음에 걸렸다. 이번 승리로 그걸 털어내고, 2연승을 달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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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만다 히바스(사진 오른쪽)가 맥켄지 던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
| ⓒ UFC제공 |
던은 이번 서브미션의 비결을 발전된 타격과 레슬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격과 테이크다운이 주짓수를 셋업 했다고 생각한다"며 "난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려고 한다. 내가 서브미션을 얻었단 건 다른 영역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 준다"고 말했다.
던과 맞붙는 상대들은 무조건 그의 서브미션을 경계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경기를 풀어간다. 하지만 던은 이제 거리를 둔 상태에서 다양한 킥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고 레슬링 싸움도 피하지 않는다. 주짓수만 신경 쓰기에는 다른 스킬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는지라 앞으로 그를 상대하기 더더욱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다.
던과 히바스의 경기 외에도 새해 첫 UFC 대회를 자축하듯 명경기가 속출했다. 메인카드 6경기 중 5경기에서 피니시가 나왔던 것이 이를 입증한다. 코메인 이벤트에서 UFC 웰터급(77.1kg) 베테랑 산티아고 폰지니비오(38·아르헨티나)는 칼스턴 해리스(37·가이아나)를 맞아 녹다운을 이겨내고 역전 펀치 TKO승을 거뒀다.
러시아 백병전 컴뱃 삼보 챔피언 출신 로만 코필로프(33·러시아)는 크리스 커티스(37·미국)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끝에 경기 종료 1초 전 왼발 하이킥을 터트리며 TKO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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