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원 이하인데 206km 달리는 사륜구동 팰리세이드 킬러

조회 7,7442025. 4. 19.

중국 자동차 브랜드 제투어(Jetour)가 중형 SUV T2의 롱바디 버전을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롱바디 모델은 기존 T2 대비 249mm 늘어난 5034mm의 전장과 7인승을 위한 3열 좌석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제투어 T2 롱바디 버전은 독특하게도 기존 모델과 동일한 2800mm의 휠베이스를 유지하면서 리어 오버행을 늘려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시각적으로 후면부가 다소 무거워 보이는 인상을 주고 있으나, 추가적인 좌석 공간과 적재 공간 확보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풀이된다.

전폭 2006mm와 전고 1880mm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며, 지상고는 가솔린 버전이 220mm, PHEV 버전은 배터리 탑재로 인해 201-205mm로 다소 낮아졌다. 접근각 28도, 이탈각 23도의 오프로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1600kg의 견인 능력을 제공한다.

롱바디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2인용 3열 시트 추가다. 주로 어린이 탑승에 적합한 이 공간은 필요에 따라 접어서 트렁크로 활용할 수 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1653리터의 넓은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스윙 방식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에는 보온병 등을 고정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운전석 공간은 기존 T2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며, 전체적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편의 장비도 기본 모델을 계승했다.

가솔린 모델인 '트래블러 익스텐디드'는 254마력(최대토크 390Nm)의 2.0리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후륜에 클러치 방식으로 동력을 배분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190km/h다. 중국 내 판매 가격은 17만 9900위안(약 3,500만 원)부터 시작한다.

PHEV 모델인 '샨하이 T2 익스텐디드'는 두 가지 구동 방식으로 제공된다. 기본형은 전륜구동으로,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156마력)과 224마력의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있다. 26.7 kWh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순수 전기 모드로 120km 주행이 가능하며, 시작 가격은 19만 4900위안(약 3,890만 원)이다.

상위 트림인 사륜구동 PHEV 모델은 후륜에 별도의 전기 모터를 추가해 두 모터의 합산 출력이 462마력, 최대토크 700Nm에 달한다. 43.24 kWh 배터리로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 206km를 확보했으며, 가격은 22만 9900위안(약 4,480만 원)부터다.

체리(Chery) 자동차 그룹 소속인 제투어는 T2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T2는 이미 작년 3월 러시아 시장에 먼저 출시되었으며, 중국에서는 '트래블러'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PHEV 버전은 '샨하이 T2'라는 명칭으로 제투어의 전동화 라인업인 샨하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

롱바디 버전도 향후 러시아 등 다른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주로 가솔린 모델 위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투어는 올해 초 프레임 방식의 본격적인 SUV 및 픽업트럭을 선보일 서브 브랜드 '종헝(Zongheng)'을 론칭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제투어의 이러한 제품 다변화 전략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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