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강남 급매물…다시 매수 우위?
매물은 줄고 신고가 랠리 이어져
전문가 “당분간 매수 우위”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3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100.1을 기록했다. 동남권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을 웃돈 것은 2월 셋째 주(100.5) 이후 9주 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고 200에 가까워질수록 사려는 이가 팔려는 이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러한 변화는 정책 완화 이후 저가 급매물이 대다수 소진된 탓으로 분석된다.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요건이 완화되면서 매도 시점에 여유가 생겼다. 그러자 집주인이 가격을 낮추기보다 관망세로 돌아서며 매물을 회수하는 움직임이 생겼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은 “지난 9일 보완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이 7만6631건에서 24일 7만4162건으로 3.2%(2469건) 줄었다”고 전했다.
반면 거래는 늘었다. 24일 기준 강남3구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총 1303건(강남 414건·송파 564건·서초 325건)으로 집계됐다. 4월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미 지난달 전체 건수(1243건)를 넘어섰다.
수급 균형이 깨지자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송파구는 9주 만에 0.07% 상승 전환했고, 서초구(-0.03%) 역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194㎡(6층)는 지난 9일 73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1월 5일 13층이 7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3억원(4.3%) 올랐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15층)는 지난 1일 85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7월 24일 82억원(18층)에 거래된 것 대비 3억원(3.7%)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전반에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권대중 한성대 부동산경제학과 교수는 “이미 급매물은 대부분 소진됐다”며 “유예 기간 종료 이후에는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되면서 집값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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