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오세훈 서울시장 체제 협치 어려웠다, 새로운 서울시 구성되면..."
[윤근혁,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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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 남소연 |
"새로 시정부 구성되면, 동네별로 교육협력지구 만들 것"
지난 2024년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로 같은 해 10월 17일부터 현재까지 1년 6개월 동안 교육감을 맡아온 정 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에 출연해 그동안의 어려움에 대해 속마음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이 주도해 온 서울시-서울시의회와 관련해서다.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하나는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하고 협치를 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협치가 굉장히 어려웠다. 또 한 가지는 서울시의회가 이제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이 많다 보니까 꼭 필요했던 마을교육 협력 등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근식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중에 협치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마을별로 학생들을 위해 민과 관, 그리고 학교가 힘을 합쳤던 과거 '교육혁신지구' 전통을 되살리는 작업을 벌이겠다는 다짐이다.
"새롭게 시 정부가 구성되면 반드시 협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늘려야 한다. 그래서 이제 새로운 교육협력지구를 만들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좀 더 해 나가야 한다. 동네가 서로 다르다.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우리 학생들을 온전하게 기르고 키울 수 있도록 학교와 지방자치제가 협력하는 사업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
오는 6월 3일에 새로운 시장과 시의원이 선출된다. 정 후보는 이런 상황 변화를 밑바탕에 깔고 이런 말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문제는 극우와 혐오 문제다. 현재 '스타벅스의 반인륜 광고'가 문제지만, 이와 비슷한 일은 전국의 학교 교실에서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게 사실이다. 이런 일을 벌이는 사람은 극우 유튜브와 커뮤니티에 영향을 받은 일부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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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 남소연 |
이어 정 후보는 "학생 문화 속에서도 조롱과 재미를 추구하는 문화 속에서 우익화 경향이 겹쳐서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문제 해결 방법은 역사교육과 헌법교육 등 민주시민교육을 어떻게 결합시켜서 나갈 것인가,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로 역사교육과 헌법교육, 민주시민교육을 결합시킬 것인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4년도 역사교육 관련 서울시교육청 예산이 200만원 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10억으로 늘렸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역시 논란이 된 현장 체험학습 포기 문제에 대해서 정 후보는 "체험학습 지도 선생님들에 대한 면책 범위를 지금보다 훨씬 더 높여야 한다"라면서 "고의나 중과실이 아니면 면책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교사 경력이 없는 것이 약점 아니냐?'라는 물음에 대해 정 후보는 "제가 교육감 500일을 하는 동안 160개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만나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학교 현장을 파악했다"라면서 "나는 서울 어느 후보도 해 보지 않은 교육감을 해봤다. 1980년대 후반기 대학교수일 때는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선생님을 보호하기 위해 전교조 조합원으로 가입했던 적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내세운 선거 기치는 "해 본 사람, 더 잘할 사람"이다.
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다음처럼 말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교육감 실제 재임 기간) 1년 6개월은 저에게 너무 짧았다. 우리 학생들의 꿈을 제대로 키워 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너무 짧았다. 앞으로 4년간 제가 열심히 해서 말 그대로 서울교육 공동체를 회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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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남소연 |
이와 관련 정 후보는 "일정한 규칙에 의해서 이루어진 선거의 결과에 대해서는 모두가 승복해야 민주주의가 가능한 것"이라면서 "이겼을 때만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가 아니라 졌을 때도 따르는 게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0년의 큰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인권·정의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모여야 한다"라면서 "교육 문제에서는 더 그렇다. 대동단결은 승리를 위해서뿐만이 아니라 당선 뒤 서울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저는 지금도 문을 열어놓고 함께 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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