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통증, 궤양 생기더니… 20대에 '이 암' 4기 판정, 무슨 일?

이해나 기자 2024. 10.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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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발바닥에 염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가 암을 발견하고 결국 다리 한 쪽을 절단하게 된 20대 남성 사례가 보고됐다.

이란 우르미아 의대 의료진은 22세 남성 A씨가 왼쪽 발바닥에 생긴 염증이 낫지 않는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우르미아 의대 의료진은 "A씨의 경우 나이가 비교적 어리고, 편평세포암이 비정형적인 위치에 발생해 주목할 만한 사례에 속한다"며 "편평세포암은 보통 만성적으로 태양에 노출된 피부 부위에 생기고 노인에게서 더 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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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이란 22세 남성이 발바닥에 생긴 염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 알고 보니 피부암의 일종이었고 이미 폐 등 전신으로 퍼진 암 4기 상태라는 걸 알게됐다./사진=국제외과저널사례보고
왼쪽 발바닥에 염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가 암을 발견하고 결국 다리 한 쪽을 절단하게 된 20대 남성 사례가 보고됐다.

이란 우르미아 의대 의료진은 22세 남성 A씨가 왼쪽 발바닥에 생긴 염증이 낫지 않는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을 찾기 약 2주 전에 발바닥에 작은 상처가 났다고 했다. 그런데 상처가 점차 커져 통증이 심해지고 걷기마저 어려워졌다. 초기 검사에서 A씨 발바닥에서 발견된 궤양은 직경이 2cm 정도였다. 고름이 있었고 주변 피부는 빨갛게 변했으며 만졌을 때 통증이 있었다. 처음엔 의료진도 단순 상처가 심해진 줄 알고 감염 예방 치료와 붕대로 감싸는 데 그쳤는데, 그럼에도 상처가 10일 넘게 악화돼 크기가 커지고 고통도 심해져가다. 이에 A씨는 종합병원으로 전원돼 조직검사를 받게됐고, 그곳에서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인 것이 밝혀졌다. 게다가 CT 스캔을 포함한 추가 검사에서 암이 림프절과 폐로 전이된 것이 확인됐다. 정확하게는 피부암 4기였다. 가장 많이 진행된 단계고 암이 주변부를 넘어 신체 먼 부위까지 퍼진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은 어쩔 수 없이 림프절을 포함해 A씨의 왼쪽 다리를 절단해 원발 종양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을 마친 환자는 폐 전이를 치료하고 다른 부위로 암이 퍼지는 걸 막기 위해 항암요법도 받았다. 다행히 이후 16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재발 징후는 없는 상태라고 의료진은 보고했다.

우르미아 의대 의료진은 "A씨의 경우 나이가 비교적 어리고, 편평세포암이 비정형적인 위치에 발생해 주목할 만한 사례에 속한다"며 "편평세포암은 보통 만성적으로 태양에 노출된 피부 부위에 생기고 노인에게서 더 흔하다"고 했다.

편평세포암의 5년 전이율은 5% 정도다. 면역억제 환자나 종양의 크기가 2cm를 초과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수술적 제거가 1차 치료다. 방사선 치료는 고위험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쓰이고, 전이된 환자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저널사례보고'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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