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바람피워 헤어질 때… 상처 그나마 덜 받는 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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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운 연인과는 대부분 헤어지는데, 그 과정 중 배신감, 분노, 슬픔 등으로 큰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연인‧부부관계 전문가에 따르면 상대가 바람을 피웠더라도 '덜 상처받고, 나를 지키며' 헤어지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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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의 심리치료사이자 연인‧부부관계 전문가 헤더 가버트는 “바람피운 연인과 고통 없이 헤어지는 것은 어렵다”며 “다음과 같은 원칙을 참고하면 연인에 대한 원망이 있어도 ‘상처를 덜 받으며’ 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을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연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일상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알려주는 방법들”이라고 덧붙였다. 가버트는 “분리-개별화하기, 바람에 대해 캐묻지 않기, 침착하기,용서하기라는 4가지 원칙을 지키면 된다”고 했다. 각 원칙을 실천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분리-개별화하기=분리-개별화는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별하고 나와 내가 아닌 것의 관계를 새로이 맺는 것이다. 가버트는 “먼저 나와 연인을 구별하고, 원래 연인이었던 관계가 끝이 났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둘의 관계가 연인이 아닌 그저 ‘남’이라는 새로운 관계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람에 대해 캐묻지 않기=가버트는 “‘어떻게 나를 두고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어’와 같은 비난과 억울함보다 ‘네 행동은 나를 실망하게 했다’고 말하는 게 좋다”고 했다. 바람을 피우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며, 이로 인해 내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확실히 말해야 한다. 가버트는 또한 “바람피운 연인에게 누구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캐묻지 말라”며 “바람피운 상대가 솔직하게 대답할 리가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의미가 없는 질문이 된다”고 말했다.
▷침착하기=연인의 바람을 확인한 후에는 분노, 슬픔, 배신감, 복수심 등 감정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 바로 연인을 상대하지 않고 감정이 가라앉은 상태서 대화하는 것이 좋다. 가버트는 “감정적인 상태에서는 굳이 필요 없는 말을 하게 되거나, 바람피운 상대방의 감정 호소에 이끌려 헤어지지 않고 계속 사귀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경우는 우선 자기 감정을 글로 써내려가면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헸다.
▷용서하기=바람피운 상대를 용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가버트는 “용서하는 것은 내가 맑은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말했다. 타인을 용서하면 우울감과 불안감이 완화된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4598명을 대상으로 용서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용서 워크북’을 작성하게 했다. 용서 워크북이란, 내면의 분노와 억울함 등의 감정을 살펴보고 감정을 흘려보내는 훈련을 하는 일지다. 그 결과, 용서 워크북을 실천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감·불안감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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