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 익사"… 이후 물 근처도 안 간다는 女배우

한 여배우가 가족 모두가 물을 멀리하게 된 배경과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해당 고백의 주인공은 배우 황석정이었습니다.

황석정은 지난 12월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해 여행 일정을 소화하던 중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털어놨습니다.

출연진과 온천 워터파크를 찾은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과거를 떠올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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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은 수영을 즐기는 혜은이와 홍진희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은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집은 다 물 근처도 안 간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습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 집안에 큰 아픔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석정은 "아빠가 베트남전 파병 가셨을 때, 언니가 집 앞 물가에서 놀다가 못 나왔다"라고 털어놨습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아버지는 파병에서 돌아온 뒤 큰 슬픔에 잠겼고, 매일 술을 마시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아버지 우는 모습에 어머니가 못생겨도 좋으니 딸 하나만 낳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하셨다"라며 "제가 태어나고 아버지는 우는 걸 그쳤다. 아버지가 저를 좋아하셨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1971년생인 황석정은 지난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를 통해 데뷔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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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친애하는 판사님께',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동네변호사 조들호', '식샤를 합시다 2', '선암여고 탐정단', '직장의 신', '시크릿 가든'과 영화 '기다리다 미쳐', '순정만화', '황해', '두근두근 내 인생', '곡성', '서울역', '살인자의 기억법',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만큼, 앞으로 배우로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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