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표심” vs “강남 투표율”…초접전 서울시장 막판 변수는

6·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전·월세난에 분노한 30대 표심의 이탈 여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은 보수에 실망한 강남권 유권자의 결집 여부를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정 후보 측 이인영 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사전투표율이 지난 지선 때보다 3% 포인트 상승한 점을 들어 “정 후보의 우세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 지지율이 흔들릴만한 특별한 이상 징후가 감지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가 내세운 슬로건이 ‘시작된 변화’다. (5선 하는 동안) 변화가 없었다는 뜻”이라며 “(정 후보의 우세는) 변화를 일으켜달라는 흐름이 한 번도 변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후보 캠프는 서울 부동산 시장 동향을 막판 변수로 본다. 전·월세값 급상승에 따른 젊은 층 반발이 최대 불안 포인트이지만, ‘현직 시장’ 책임론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4월 아파트 전·월세 누적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각각 6배, 4배 높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전·월세난을 겪는 30대 지지층의 이탈은 최대 변수 중 하나”라며 “그러나 전·월세난이 발생했을 때 현직시장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 후보 측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강남 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투표율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9~30일 서울 자치구별 사전투표율이 22~27% 사이 분포된 데 반해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9.09%, 20.88%로 평균보다 낮았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이 강세인 송파와 강동구는 사전투표율이 낮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강남구와 서초구 투표율을 본투표까지 더해 최대한 끌어올리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방침이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정부 발 ‘이사 대란’이 선거 막바지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며 “집값은 다시 폭등하고, 전세는 40%가 소멸했고, 월세는 10%씩 올랐다.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이사조차 어려운 상황이 정권 심판론과 연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웅희 이형민 박준상 기자 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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