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시절 팬과 결혼까지"…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 공개한 男배우

영화 '살인의 추억'

배우 박해일은 한국 영화계의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죠.

‘살인의 추억’의 용의자, ‘연애의 목적’의 변태 교사, ‘헤어질 결심’의 형사까지.

늘 다른 얼굴로 스크린을 채우는 배우입니다.

연극 ‘청춘예찬’으로 데뷔한 그는 영화 ‘국화꽃 향기’로 첫 주연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어요.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화려한 배우 인생 뒤엔 더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숨어 있었다는데요.

박해일의 아내는 방송작가 서유선.

두 사람의 시작은 무려 ‘배우와 팬’이었죠.

2000년 무명 시절, 연극 무대에서 박해일을 지켜보던 관객이 바로 지금의 아내였대요.

TV리포트

꾸준한 팬심 덕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는데요.

5년간 조용히 곁을 지킨 그녀는, 박해일이 경제적으로 힘들던 시절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그를 먹여 살리며 지극정성으로 내조했죠.

박해일은 “그 모습에 매혹돼 결혼을 결심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영화 '인어공주'

그런 두 사람에게도 헤어질 뻔한 순간이 있었다는데요.

연애 중 다툼 끝에 화가 나서 커플링을 집어던졌던 아내.

하필 하수구에 빠져 버린 반지를 보며 박해일도 화가 났지만,

결국 직접 찾아 다시 아내의 손에 끼워주었대요.

영화 '인어공주'

그 반지는 훗날 결혼반지가 되었습니다.

연애 중 박해일은 촬영 때만 제외하고는 늘 반지를 끼고 있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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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영화 촬영을 했던 전도연이 진짜 사랑꾼이라고 인정할 정도였죠.

팬으로 시작된 인연이 진짜 부부로 이어졌다는 것, 지금 들어도 믿기 어려울 만큼 낭만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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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서유선은 KBS 드라마 스페셜 ‘82년생 지훈이’를 집필하는 등 방송작가 활동을 이어갔고요.

두 사람은 아들과 딸을 둔 단란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박해일은 여전히 작품에선 냉철한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현실 속 그는 따뜻한 남편, 성실한 아버지로 알려져 있죠.

CJ ENM 제공

무명 시절의 관객이, 이제는 그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응원하는 동반자가 됐습니다.

눈 부신 스포트라이트보다도 더욱 빛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박해일의 차기작 소식도 들려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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