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전환 청사진] ③ 문학경기장, 대형 공연장 변신…미래형 K-콘텐츠 플랫폼 구축
내년 말 랜더스 돔구장 이전 후 개보수
팝·영화 넘어 AI·로봇으로 영역 확장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수도권 규제가 맞물린 '이중 소외' 구조 속에서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떠올린 묘수는 '문화'였다. 외부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지리적 경계와 각종 규제를 뛰어넘는 '문화의 힘'으로 도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인천의 신산업 육성 전략을 담은 박 당선인의 1호 공약 'ABC+E' 비전에서도 문화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인공지능·바이오·에너지와 나란히 문화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제시하며 단순 여가·예술 영역이 아닌 도시 성장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펼쳤다.
박 당선인은 'K-컬처 스타디움 조성'을 인천이 K-컬처 출항지로 도약하는 핵심 발판으로 삼았다. 문학경기장 일대에 5만석 규모 공연장을 조성해 대규모 공연과 제작, 체험, 관광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문화산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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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스타디움은 신축보다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홈구장을 내년 말 준공되는 스타필드 청라 돔구장으로 옮긴 뒤 뚜렷한 활용 계획이 없는 문학경기장을 개보수해 K-컬처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발상이다.
핵심은 상설 공연장을 계절과 날씨, 장르 제약을 최소화하는 가변형 구조로 변경해 대형 콘서트와 e스포츠 이벤트, 실감형 AI 기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있다.
박 당선인은 K-컬처 스타디움을 AI 실감형 콘텐츠와 로봇 콘텐츠까지 결합한 대한민국 최초 미래형 K-콘텐츠 플랫폼 핵심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K-컬처 외연을 기존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 등을 넘어 첨단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하고 인천을 K-컬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박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청라 로봇랜드에서 연구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남동·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되고, 문학 K-컬처 스타디움에선 공연과 스포츠, 체험 콘텐츠로 활용되고, 인천공항을 통해 세계로 수출되는 구조가 바로 인천의 미래 모델"이라며 "K-컬처 다음 무대는 인천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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