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전환 청사진] ③ 5만석 공연장 누가 품나…인천, 압도적 입지 경쟁력
政, 스포츠·공연 복합시설 추진
K-컬처 산업·관광 거점 조성 초점
인천 '글로벌 연결성' 강점 부각
박찬대, 문학경기장 활용 전략


정부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K-컬처 열풍에 힘입어 대형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외 관람객의 접근성이 뛰어난 세계적 국제공항을 갖춘 인천이 유력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설계·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4년까지 K-아레나를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K-아레나는 대규모 K-팝 공연과 글로벌 투어 유치를 염두에 두고 5만석 이상 대규모 공연장으로 구상되고 있다.
한류 콘텐츠 산업화와 관광 수익 확대를 동시에 겨냥하며 새로운 K-컬처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K-아레나 조성 취지가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한류의 경제적 파급 효과 극대화에 있는 만큼 국제 허브 기능을 갖춘 인천 입지가 자연스럽게 부각되고 있다.
공항·항만을 보유한 인천의 글로벌 연결성은 대규모 공연과 관광객 유치 측면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정부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신축보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이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되면서 K-아레나 입지 평가 시 공연 인프라를 갖춘 인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문학경기장을 활용해 'K-컬처 스타디움'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점도 비슷한 맥락이다. 정부의 K-아레나 건립 사업과 연계 추진해 공사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다는 구상이다. 문학경기장은 연면적 9만5226㎡에 최대 4만90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인천뿐 아니라 경기·충북·충남 등 주요 시도지사 당선인들이 대형 공연장 건립을 공약화하면서 지역 간 유치 경쟁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K-아레나 입지 대상지를 수도권에 한정하지는 않았다"며 "현재 실시 중인 용역 과정에서 구체적 규모와 입지, 사업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문화가 도시를 살린다고 믿는다"며 "인천 문학에 K-팝과 e스포츠 등 11개 핵심 콘텐츠를 집적화해 원도심 전체를 다시 일으키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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