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려 아들 피 수혈…47세 억만장자 "내 혈장은 금" 깜짝 근황
‘회춘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는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이번에는 노화 예방을 위해 혈장교환술을 받았다.
브라이언 존슨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혈장교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혈장교환술은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이를 다시 환자의 혈액으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주로 면역 질환이나 독소 제거를 위해 사용된다. 존슨은 노화를 예방하겠다는 목적으로 해당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몸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시술받았다. 2시간 걸렸다”고 공개했다. 그는 “시술자가 내 혈장을 보고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깨끗하다’고 했다”며 “시술이 끝난 뒤에는 혈장을 버리기 아깝다더라. 내 혈장은 액체로 된 금”이라고 했다.
그는 한 차례 더 혈장교환술을 받은 후, 이후에 나온 혈장을 경매에 부치거나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2013년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매각하며 받은 대금 8억 달러(약 1조1000억원)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40대 초반인 2021년부터 매년 200만 달러(약 27억 원)을 들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젊은 피’를 수혈한다며 아들 탈메이지 존슨(18), 아버지 리차드 존슨(71)과 삼대 피 교환을 감행했다. 존슨은 아들의 피를 수혈받고, 자신의 혈장 일부를 아버지에게 이식한 것이다. 다만 그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젊은 피 수혈은 중단했다.
그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레인트리를 매각하기 이전에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자살 충동이 든 적도 있다”면서 젊음에 집착하게 된 이유를 말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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