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 CCTV로 발견한 산불 0.3%… “사각지대 최소화 필요”

이강민 2024. 10. 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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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운영하는 1400여대의 산불감시 폐쇄회로(CC)TV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16일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 3199건 가운데 감시 CCTV로 발견된 산불은 8건(0.3%)에 그쳤다.

정 의원은 "혈세로 운용되는 산불감시 CCTV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셈"이라며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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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실, 산림청 자료 분석
5년 간 발생 3199건 중 8건 그쳐
연간 교체·유지·보수 18억원 예산 투입
지난해 4월 11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 강릉시 산림 일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청이 운영하는 1400여대의 산불감시 폐쇄회로(CC)TV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16일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 3199건 가운데 감시 CCTV로 발견된 산불은 8건(0.3%)에 그쳤다.

17개 시도 및 6곳의 지방산림청 CCTV 중 서울시를 포함한 19곳에서는 5년간 CCTV로 인한 산불 발견 실적이 한 건도 없었다.

전국에 설치된 산불감시 CCTV는 1446대로, 매년 노후 카메라 교체(9억7200만원), 유지·보수(8억2500만원) 등을 위해 18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정 의원은 “혈세로 운용되는 산불감시 CCTV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셈”이라며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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