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시즌 3호골' 이승우 "득점 1위 이상헌, 초등학교 때부터 득점왕 경쟁 하던 친구…금방 따라갈 것"

김희준 기자 2024. 4. 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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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득점왕 경쟁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첫 2년에 비해 마음의 여유가 많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초반에 골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상헌 선수와 득점 경쟁을 하고 싶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항상 득점왕 경쟁을 했다. 프로팀에 와서도 득점 1위를 달리는 이상헌 선수에게 지기 싫다"며 득점 1위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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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이승우가 득점왕 경쟁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제주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이승우는 후반 교체 투입돼 수원FC를 승리로 이끌었다. 후반 18분에는 이용이 넣은 행운의 동점골 직전 패스를 건네 도움을 적립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드리블을 보여준 뒤 최영준의 핸드볼을 유도하는 크로스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승우는 이를 과감하게 중앙으로 차넣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이 경기 주인공이 됐다.


이승우는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이겨서 너무 좋다. 역전승은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며 "특히 제주를 상대로 작년, 재작년에 골대도 맞추고 페널티킥도 넣지 못했다. 제주 김동준 골키퍼가 워낙 잘해서 골이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오늘 다행히 제주를 상대로 한 골을 넣었다. 추억이 될 수도 있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제주를 상대로 드디어 득점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매니저 분이 이번 주에 다른 부서로 옮겨서 마지막에 같이 세리머니를 했다. 그분과 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추억이 있는 분과 세리머니를 했던 게 추억이 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승우(수원FC). 서형권 기자

경기 출장 시간을 늘려달라는 어필도 은근히 했다. 이승우는 "캐슬파크에서 뛸 때는 어느 곳보다 편안함이 있다. 수원에서 뛸 때만큼은 보여주고 싶고, 경기장 안에서 제 역할을 하고 싶다"며 "공격진에서 가장 못 뛰고 있는데 자존심도 정말 많이 상하고, 수원FC 팬들에게 죄송하기도 하다"며 컨디션 문제가 없으니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래도 이승우의 득점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현재까지 6경기에 나와 3골을 집어넣었다. 이승우는 "첫 2년에 비해 마음의 여유가 많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초반에 골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상헌 선수와 득점 경쟁을 하고 싶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항상 득점왕 경쟁을 했다. 프로팀에 와서도 득점 1위를 달리는 이상헌 선수에게 지기 싫다"며 득점 1위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상헌(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상헌은 올 시즌 7골을 넣으며 깜짝 득점 선두에 올랐다. 이승우는 이상헌과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우정을 다져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우는 이상헌에 대해 "우리 집에서도 자주 자는, 어릴 때부터 워낙 친한 친구다. 지금도 2주에 한 번은 본다. 그 선수도 나와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서로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나누며 힘이 된다"며 "대전전에 관중석에 왔는데, '자기 오늘 느낌이 좋다, 너 해트트릭 할 것 같다'고 얘기하더니 내가 경기에 못 뛰었다. 그래서 눈치를 보더라. 경기 끝나고 맛있게 저녁을 먹으면서 득점 안 넣으면 금방 따라갈 거라고 얘기했다"고 웃었다.


축구팬들은 포르투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안데르손과 이승우 조합도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는 "안데르손은 정말 좋은 선수다. 기술이 좋고 한두 명은 가뿐히 제칠 수 있다. 성격도 좋고, 선수로서는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며 "같이 뛴 시간이 많이 없다. 훈련이나 평상시에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같이 뛰었을 때 어떻게 뛸지 논의한다. 호흡은 이미 좋다. 많이 뛰어야지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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