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시 GTX 철근 누락 보고는 면피용…안전불감증 대표 사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 "월간 건설사업관리보고서 400페이지 안에 2~3줄 나와 있는 것이 보고인가. 사후 면피용으로 올린 것에 불과하다"며 "안전불감증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18일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에 "이렇게 중요한 건 단독 대면 보고로 이뤄져야 한다"며 "한강버스에서 또 사고가 나고 매번 싱크홀, 침수 사고가 왜 일어나는지 오세훈 후보는 꼭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전 문제를 자꾸 피하고 감추는 것은 안전불감증"이라며 "안전 문제는 아주 작은 일이라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시공·감리 책임자가 서울시고, 그 장은 오세훈 시장으로 명확하다"며 "감리 단계에서 명백히 잘못됐다. 아마 국토교통부 보고가 지연된 이유가 아닐까 추측된다"고 했다. 이어 "오 후보에게 다시 한번 묻는다. 최초 보고받은 지가 언제이고, 보고받고 나서 취한 조치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에 철근 누락 관련 시공 오류를 인지하고 서울시에 보고했다. 해당 구간 지하 5층 승강장 기둥 80개 가운데 50개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3월까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회의와 현장 점검 등을 거쳐 보강 방안 시행 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했고, 지난달 국토부에 보고했다. 국토부는 긴급 현장점검 및 감사 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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