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니다… 후각 문제, 어쩌면 더 심각한 '이 병' 징후일 수도

한희준 기자 2024. 10. 6.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후각 상실이 심부전의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놔두면 계속 진행하는 병인데, 환자가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후각 상실이 관찰된 참가자에게서 울혈성 심부전 발병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후각 상실이 심부전의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액을 받아들이거나 짜내는 것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말한다. 관상동맥질환이나 판막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며, 호흡곤란·부종·부정맥·불안감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심부전 환자의 1년 평균 사망률은 10% 정도다. 심부전의 정도가 심하면 그 위험은 30~50%로 높아진다. 심부전이 있으면 폐에 체액이 쌓이기 때문에 호흡곤란을 가장 흔하게 겪는다. 빈맥, 피로감, 기침, 쌕쌕거림, 부종,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 신체 어느 곳에서든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심부전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심부전은 놔두면 계속 진행하는 병인데, 환자가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 발작성 호흡곤란·혈압저하·쇼크 등이 오는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사망률은 여성의 경우 유방암·위장관암·난소암보다, 남성은 방광암·전립선암·위장관암보다 높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후각 상실이 관찰된 참가자에게서 울혈성 심부전 발병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국립 노화 연구소에서 약 2500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으며, 1997년과 1998년에 이 연구에 처음 등록한 참가자들은 70~79세의 건강한 노인이었다. 참여자들은 1999년과 2000년 병원 방문 시 후각 테스트를 받았고, 이후 최대 12년 동안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할 때까지 추적 관찰됐다.

연구팀은 "후각에 문제가 생겼다면 한 번쯤 심장 건강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후각 상실이 있는 사람 중 약 30%만이 자신의 후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추가 연구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