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퇴직연금 머니무브 본격화 기대감 속 경쟁 심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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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점유율 확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로 머니무브가 일어나는 가운데 증권업 내부에서도 상위권을 둘러싼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달 31일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에 따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시 증권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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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서비스 강화
미래에셋 이어 현대차·한투·삼성 2위 싸움
오는 31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점유율 확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로 머니무브가 일어나는 가운데 증권업 내부에서도 상위권을 둘러싼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달 31일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에 따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은행과 보험 업종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립금 상위권 증권사들 간 차이가 크지 않아 연말 순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집계한 3분기 기준 전체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액은 400조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사 14곳의 96조5328억원으로 전년 동기(80조3602억원) 대비 20.1% 수준 증가했다. 이는 은행(15.5%)과 보험(6.7%) 업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는 수익률 측면에서 증권사가 다른 업종을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증권사의 지난 3분기 연간 평균 수익률은 8.2%를 기록하며 은행(7.8%)과 보험(6.5%)을 앞섰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시 증권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기존 운용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계좌 그대로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꿔 이전할 수 있는 제도로 상품 해지에 따른 중도해지 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아 가입자가 부담하는 손실이 최소화되면서 수익률에 따른 머니무브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증권사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증권사 중 적립금 규모 1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올해 3분기 27조37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연금자산 10조원을 돌파한 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현대차증권의 올해 3분기 적립금은 16조80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3·4위를 기록 중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14조4822억원, 14조111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2%, 29.2% 증가하며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적용 이후 사업장이 적립금을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과 달리 개인이 직접 운용 방직을 정할 수 있는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찾는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이에 맞춘 고객 유치 및 서비스 강화 전략도 등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업권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를 연금 계좌로 확대했다. 이어 올해 AI를 활용해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는 ‘MY AI’ 서비스, 교보생명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퇴직연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교보e감염케어 보험’ 서비스 등을 신설했다.
삼성증권도 영업점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인력을 배치해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연금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DC형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등 안내해 주는 ‘DC 웰컴콜’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물이전 제도가 본격화되면 상당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금 이동의 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증권사별 투자 편의성과 유치 성과에 따라 적립금 변동 폭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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