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 가격 오른다...수도권 매수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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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부동산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트레스 DSR 단계별 확대, 금융권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수요자의 차입여력은 축소되나 공급 부족 우려로 매수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서 입주 물량 감소폭이 커 매수자가 체감하는 공급 감소가 더 클 것"이라고 봤다.
수요자의 차입 여력이 줄면서 수도권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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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내년 국내 부동산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트레스 DSR 단계별 확대, 금융권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수요자의 차입여력은 축소되나 공급 부족 우려로 매수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아파트 실거래가가 서울(+3%), 경기(+1%), 인천(+1%) 등에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수도권 핵심지역에 국한돼 내년까지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내년 공급 부족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위축으로 2022년 이후 착공물량이 감소된 것이 내년 준공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영향은 수도권에 집중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서 입주 물량 감소폭이 커 매수자가 체감하는 공급 감소가 더 클 것"이라고 봤다.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확대되기에도 난관이 많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공급 정책의 후속조치가 이어지며 인허가 물량 감소폭은 적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높은 공사비, 지방 수요 위축, 주택 사업성 저하로 인허가에서 착공으로 전환되는 물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관리, 대츨 규제가 점진적으로 강화되며 차입여력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 다만, 보고서는 "기준금리 하락 후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수요자의 차입 여력이 줄면서 수도권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가격 회복이 빠르고 대기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역별 시황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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