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는 쿠페형 SUV '르노 아르카나(Arkana)'의 2026년형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고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신형 모델은 새로운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Esprit Alpine)'을 추가하고 내외장 디자인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2026년형 아르카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인 E-Tech 하이브리드 모델과 1.6 GTe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E-Tech 하이브리드는 르노그룹의 F1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직병렬 방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듀얼 모터 및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를 통해 도심 주행 시 최대 80%까지 전기모드로 운행이 가능하며 연료 소비를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복합 연비는 17.0~17.4km/L 수준이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의 추가다. 알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반영한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적용됐으며, 새틴 어반 그레이 컬러, F1 블레이드 범퍼, 18인치 블랙 투톤 휠, 스포츠 페달, 블루 스티치 시트 등으로 차별화됐다.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290대에는 리미티드 넘버 플레이트가 동승석 대시보드에 부착된다.
주행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전 트림에 운전 피로도 경보 시스템(DDAW), MY SAFETY 버튼이 기본 적용되며, 고속도로 주행보조(HTA), 긴급제동보조(AEBS), 사각지대 경보(BSW),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오토매틱하이빔(AHL)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트림별로 기본 제공된다. 충돌 안전성 역시 국내 KNCAP 1등급 및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실내 공간은 쿠페형 SUV임에도 뒷좌석 무릎 공간 211mm, 헤드룸 862mm를 확보했고, 트렁크 공간도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480리터로 여유롭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9.3인치 오픈알 링크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된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 테크노 2849만9000원, 아이코닉 3213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3401만9000원이며, 1.6 GTe 모델은 테크노 2300만원, 아이코닉 2640만원이다. 두 모델 모두 4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