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손보사 자동차보험금 건당 200만원 육박…보험료 인하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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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지급한 자동차보험금이 1건당 2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빅4 손보사가 올해 상반기 고객들에게 지급한 1건당 자동차보험금은 평균 198만6873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자동차보험금이 높아진 배경에는 고물가에 자동차 정비수가와 차량 부품료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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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고공행진…손익분기점 초과
"과잉진료도 한 몫…추가 감축 불가"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지급한 자동차보험금이 1건당 2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 수가와 차량 부품료가 오르면서 보험금도 함께 몸집이 불어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손해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빅4 손보사가 올해 상반기 고객들에게 지급한 1건당 자동차보험금은 평균 198만6873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건당 211만4193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KB손보 203만1481원 ▲현대해상 193만6559원 ▲DB손보 186만5262원으로 집계됐다.
빅4를 제외한 손보사 중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이 192만9620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메리츠화재 183만597원 ▲MG손해보험 180만5104원 ▲흥국화재 177만2679원 ▲AXA손해보험 177만374원 ▲롯데손해보험 152만9022원 ▲하나손해보험 146만7311원 ▲캐롯손해보험 109만1377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자동차보험금이 높아진 배경에는 고물가에 자동차 정비수가와 차량 부품료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년 차량 정비수가, 보험원가 등 생활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교통사고 치료비가 증가하는 것도 주요 원인에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제차와 전기차 비중도 늘어나는 등의 영향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차량의 고급화 및 대형화로 차량가격이 상승한 탓에 부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며 "특히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처럼 친환경 차량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배터리 전체를 교환할 시 3000만원 이상 금액이 지출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 등 차량수리 관련 손해율 또한 높아지면서 사고 건당 손해액의 영향이 큰 상황"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료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높아진 손해율은 보험사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시작으로 집중호우, 전기차 화재 사고까지 겹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빅4 손보사들의 8월 자동차보험 단순 평균 손해율은 84.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의 합계를 보험료의 합계로 나눈 비율을 뜻하는데, 통상적으로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대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인배상 손해율도 60%대에서 70% 후반까지 올랐다"라며 "사고건수가 증가함은 물론, 악성민원건수도 늘면서 지급 보험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사고로 인한 과잉진료로 인해 진료비 청구 금액도 늘고 있어 향후에도 지급 보험금이 오를 공산이 크다"라며 "손해율과 지급 보험금 증가를 감안해 당분간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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