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생계위해 공사장에서 일한 14년간 일없는 톱배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비하인드 & TMI 6부

1.양구에서 찍어야 했는데 눈 때문에 대관령에서 힘들게 촬영한 장면

-국군이 중국 국경 인근까지 치고 올라와 숙영하는 장면은 대관령에서 촬영했다. 이곳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 장면과 일부 힘든 전투 장면들을 촬영했다.

-원래 숙영 장면은 강원도 양구에서 촬영하기로 한 장면이었다. 강제규 감독이 구상한 외형적 조건을 다 갖춘 곳이었고, 산과 강가가 함께 있어서 실제 군인들이 식수를 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었기에 실감있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배경상 당시 계절은 겨울이 되어야 했기에, 이를 잘 표현해줄 눈이 내리고 싸여야 했다. 안타깝게도 촬영하려고 할때쯤 양구 촬영지의 눈이 모두 녹아내렸다. 결국 아직 눈이 남아있고 내리는 대관령에 가서 촬영을 하게 되었다.

-아주 힘든 장면들을 주로 촬영한탓에 대관령 촬영이 끝나자 모든 영화 촬영이 끝난 기분이었다고 한다.

2.원빈이 연기하면서 가장 슬펐던 이 장면

-진태(장동건)가 진석(원빈)에게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고 알리지만, 오히려 외면받자 싸우는 장면.

-촬영당시 날씨가 너무 맑아서 디지털 색보정 작업을 따로해 일부러 흐린 날씨인 것처럼 만들었다. 형제의 암울한 상황과 이후 중공군의 침략 장면이 연계되었기에 분위기상 해당 장면을 어둡게 만들었다.

-이 장면에서 원빈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분노 연기 장면이 나온다. 이후 여러 개그 프로그램에서 <가을동화>의 '얼마면 돼' 장면과 함께 가장 많이 패러디된 원빈의 연기 장면이 되었다. 재미있게도 당시 촬영장에서도 수많은 스태프들이 이 연기 장면을 따라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원빈은 개인적으로 형제간의 애증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남녀간의 사랑싸움 보다 더 가슴이 아팠다고 회상하며 개인적으로 가장 슬픈 장면이었다고 한다.

3.완벽한 CG 기술을 위해 <반지의 제왕> 시각효과팀을 만나다

-중공군 인해 전술 장면은 기존 수백명의 엑스트라들을 동원해 촬영하다가 CG 기술을 통해 인원을 늘렸다.

-이 장면을 보다 완벽하게 표현하고자 감독과 제작팀이 <반지의 제왕>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웨타 스튜디오 본사까지 방문해 해당 기술과 관련한 조언, 소프트웨어 기술을 배워왔다고 한다.

4.한국전쟁의 아픔을 상징한 열차 장면

-중공군의 침투로 국군과 피난민이 함께 피난을 떠나는 장면은 양구 파로호 근처에서 촬영했다. 수많은 엑스트라 인원에 CG를 결합에 스케일을 키웠다.

-이후 피난민들이 열차에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 초반부 형제를 강제로 군대에 입대시킨 문제의 열차를 재사용한 것이다.

-전자에서 언급했듯이 강제규 감독은 열차위에 피난민이 함께 오르는 장면을 이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담고자 어떻게든 구현하고자 했다. 열차 장면은 전쟁의 아픔, 가족의 이별과 생존을 담고있는 장면이기에 이 장면을 통해 한국 전쟁의 비극을 의미있게 담고자 했다.

5.코미디, 진지한 연기 다 잘해서 캐스팅한 김수로

-김수로가 극중 보도연맹의 청년 단장으로 출연해 영화의 가장 비극적인 장면을 완성했다. 이 인물이 영신(이은주)을 죽이는 장본인이다.

-강제규 감독은 김수로가 코미디와 진지한 연기를 다 잘할수 있는 만능 배우여서 이 중요한 연기 장면을 맡겼다고 언급했다.

-극중 원빈이 영신역의 故 이은주를 향해 누나라고 부르는데, 재미있게도 원빈이 故 이은주 보다 오빠였다고 한다.

-보도연맹 무리에는 지금의 스타인 임형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6.놀랍게도 생계위해 막노동판에서 일한 14년간 일없는 톱배우

-<태극기 휘날리며>는 원빈의 여러 생고생 장면이 잘 담겨있는 작품이고, 그의 야생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그의 무명시절 고생담이 다시 부각되었다.

-원빈은 과거 영화 감독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보탬이 되고자, 각종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뱀까지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집안을 일으켜보자라는 생각으로 연예인이 되기 위해 나홀로 서울로 상경했고, 드라마 단역일을 포함해 신문배달, 공사장을 전전하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갔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방송국 드라마 단역 배우로 활동하다가 TV를 보던 앙드레김의 눈에 띄게 되고, 패션쇼에 섭외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예계의 스타로 주목받게 되었다.

태극기 휘날리며
감독
강제규
출연
장동건, 원빈, 이은주, 공형진, 최민식, 김수로, 장민호, 이영란, 조윤희, 안길강, 박길수, 정진, 김조운, 황택하, 이주원, 김효열, 조원희, 심우명, 윤희원, 엄성모, 전재형, 고도희, 주아름, 김경환, 민지혁, 김만기, 이동호, 박진국, 정충호, 강범구, 최승환, 이정훈, 박정우, 한재민, 박동빈, 정호빈, 정두홍, 김해곤, 박성희, 주명철, 김수련, 임형준, 김석환, 이용환, 이윤건, 박수일, 김정태, 권태원, 이건우, 손재곤, 전승재, 박유신, 염철호, 규휘, 전인걸, 정윤민, 조성모, 이태규, 정두홍, 오정현, 정상용, 권미영, 이동혁, 유선우, 한지훈, 김상돈, 최진화, 이정훈, 김정원, 이성훈, 이하나, 이미경, 김재중, 김민수, 강제규, 임원규, 김경목, 강제규, 송민규, 이재진, 강보길, 신보경, 이환희, 송신영, 유영종, 황현정, 강종익, 배상철, 홍경표, 이동준, 이자영, 이세호, 정도안, 이대훈, 신재호, 정지훈, 이동민, 강동훈, 한태정
평점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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