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참가자들이 젊어진 이유?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드디어.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 시청자 앞에 베일을 벗는다. 넷플릭스의 최대 업적 중 하나로 남은 <오징어 게임>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3년 만에 돌아온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시즌2의 모든 것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을 한 3년 뒤, 다시 한번 게임에 참여하게 된 기훈은 어떤 모습으로 이야기의 판을 뒤집게 될까. 시즌1이 전했던 신선함이 다소 옅어진 상황에서 황동혁 감독은 어떻게 이야기를 변주하고 캐릭터의 판을 새로 짰을까. 올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을 정리해 봤다.


게임의 새로운 규칙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1에서 3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게임에서 우승한 후 미국행을 포기하고 돌아온 기훈이 알 수 없는 목적을 품은 채 다시 한번 게임에 입장하게 되며 드라마는 시작된다. 이미 게임의 참혹함과 잔혹함을 경험한 기훈이 새로운 참가자들과 또다시 목숨을 건 극한의 게임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가장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시즌2는 시즌1에서는 없었던 투표에 대한 설정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시즌2 게임 참가자들은 게임을 할 때마다 게임을 계속할지 말지 찬반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 간 갈등이 더욱 도드라지게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투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데 세계적으로는 미국도 대선이 끝났고 국내 정치 상황도 그렇고 투표를 중점으로 두는 점이 현실과 연결되기 때문에 재밌는 지점이 많을 거 같다"라며 "특히 시즌2에서는 새로운 게임이 많이 등장해서 새로운 면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 시즌2를 예고하기도 했다.


1000억 원의 제작비

시즌1과 시즌2의 몸집의 규모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점 역시 눈에 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제작비는 1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업계 추정치 금액이다. 이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의 제작비가 250억 원으로 알려진 만큼, 시즌2는 4배 이상 몸집을 부풀린 채 시청자 앞에 서게된 셈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1000억 제작비는 주연 배우들의 개런티가 제외된 금액이라는 점이다.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이정재는 회당 출연료 10억 원을 받는다. 시즌2가 7부작으로 알려진 만큼 이정재는 약 70억 원의 출연료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정재의 출연료 역시 한국 배우 사상 최고가다. 이전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로 배우 김수현이 받았던 5억 원을 훌쩍 뛰어넘게 된 것이다. 과연 '1000억'이라는 타이틀만큼이나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돈맛 나는' 작품을 만들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라진 기훈

<오징어 게임>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 성기훈(이정재)은 시즌2에서도 게임 정중앙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즌1과는 달라진 기훈의 모습을 확인하는 재미가 시즌2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시즌1에서 기훈이 보여줬던 순수함과 해맑음은 찾아볼 수 없다. 시즌2의 기훈은 남다른 각오가 담긴 눈빛으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공개된 예고편 속 기훈의 외침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게임을 해 봤어요! 이러다 정말 다 죽어요!"라며 게임 참가자들에게 소리치는 기훈을 통해 게임의 배후를 밝히고 싶어 하는 그의 집념과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 이정재는 시즌2의 기훈에 대해 "본인이 반드시 바꿔야만 한다는 목적성이 가장 강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기훈이 시즌1에 비해서 변화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180도 달라진 캐릭터의 얼굴을 예고하기도 했다.


프론트맨의 서사

<오징어 게임> 시즌1 후반부, 여러모로 충격적인 인상을 남겼던 프론트맨의 이야기가 시즌2를 통해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시즌1을 통해 프론트맨의 역할이 게임을 총괄하고 진행하는 기능적인 인물로 소개됐다면 시즌2에서는 프론트맨의 전사가 펼쳐진다는 후문이다. 프론트맨은 어떻게 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가치관은 어떤지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기훈과 반대 방향에 서 있는 인물인 만큼 프론트맨은 기훈이 잘못된 생각을 한다고 생각해 그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한 행동을 하는 장면들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병헌의 출연만큼이나 베일에 꽁꽁 감춰져 있던 프론트맨의 서사 역시 시즌2의 중요한 이야기 줄기라고 할 수 있겠다.


기훈과 프론트맨의 대결

앞서 이야기한 두 캐릭터, 기훈과 프론트맨의 대결과 갈등은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가장 핵심적인 서사로 알려져있다. 게임을 멈추게 하려는 기훈과 그런 기훈을 붕괴시키려는 프론트맨의 줄다리기를 지켜보는 것. 시즌2의 가장 중요한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게임에서 우승을 하고 한국을 떠나려던 기훈이 비행기를 타려다 돌아서자 프론트맨은 이를 두고 "그 비행기를 탔어야 했다"고 경고하는 모습을 통해 한 번씩 게임에서 우승을 거머쥔 경험을 한 두 사람이 다른 가치관으로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질 것임을 예고했다.


돌아온 위하준

시즌1 후반부 생사가 불확실했지만, 시즌2 출연을 확정 지은 캐릭터 준호의 활약 역시 궁금증을 모은다. 시즌2에서 준호는 프론트맨인 형을 찾는 것과 더불어 진실을 파헤치고 게임을 멈추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을 예정이다. 준호가 집착적으로 형의 뒤를 쫓는 것에 대해 위하준은 “형을 너무 동경하고 좋아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과연 시즌2에서 인호(이병헌)와 준호가 다시 마주하게 될지, 그 과정에서 인호와 준호는 시즌1과 어떻게 다르게 변화하게 될지 지켜보자.


더욱 다양해지고 어려진 참가자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1 보다 캐릭터의 얼굴들이 더욱 다양해졌다. 참가자들의 연령대는 낮아졌고, 각 캐릭터들이 지닌 개성과 특징은 다채로워졌다. 코인 투자 유튜버를 연기하는 임시완,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박성훈, 탈북민을 연기하는 배우 박규영을 필두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게임장 안에서 관계를 맺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임시완, 박성훈, 박규영과 함께 강하늘, 이진욱, 양동근, 원지안, 조유리 등이 시즌2에 새롭게 합류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게임 참가자의 연령대가 시즌1에 비해 확연히 낮아졌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시즌1 각본을 쓸 때까지만 해도 사회적 실패를 겪고 빚을 지려면 나이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코인(가상화폐) 열풍에 젊은 층이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을 포기하고 일확천금에 기대는 것을 느꼈다. 이 젊은 세대의 문제를 담아내려 젊은 참가자들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익숙한 공간의 변형

시즌1의 재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움과 신선함을 더하기 위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연출적인 측면에서 조금씩 변화를 선보였다. 우선 게임 세트장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닥에 큰 선과 함께 O, X 마크가 새겨졌다. 게임의 새로운 룰인 찬반투표 진행을 담아 내기 위해 제작진은 O, X 표시에 힘을 주었다. 초록색 체육복에도 O, X를 그려 넣었고, 빨강과 파랑 조명 오브제를 통해 찬반 투표의 모습이 좀 더 이분법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익숙한 공간의 모습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끼지 않게 곳곳에 새로운 요소들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미로 계단은 시즌1에 이어서 시즌2에서도 고스란히 등장한다. 물론 새로운 디테일과 스케일로 꾸며졌다. 황동혁 감독은 배우들의 현장감 있는 연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세트장 디자인에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쳤고, 상상한 것 이상으로 프로덕션 디자인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징어 게임>만의 아이코닉한 장소들이 어떻게 변화했고, 시즌2의 새로운 공간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공개 전부터 美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가 공개되기도 전에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오르게 된 것이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열린다. 아직 방영도 시작하지 않은 작품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11월 4일까지 주최 측에 해당 작품을 공개해야 하는데, 넷플릭스가 이미 골든글로브 측에 시즌2 에피소드를 공개한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아직까지 작품이 베일을 벗지 않은 만큼 다른 부문에서 <오징어 게임>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즌2, 시즌3가 동시 제작됐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2와 시즌3가 동시 제작됐다. 이미 촬영은 모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시즌3의 공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을 2개로 나누어 제작한 이유에 대해 "시즌2와 3는 한 호흡에 쓴 이야기다. 어떤 식으로 만들지에 대한 고민을 제작진, 넷플릭스와 함께했는데 중간에 굉장히 큰 변곡점이 있다"라며 "이어지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느낌의 컬러가 후반부에 진행된다. 그래서 이걸 한번 끊어서 다른 시즌으로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따로따로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시즌으로 나눴다"고 밝혔다. 시즌4 제작 여부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황 감독은 "제 입으로는 일단 시즌3가 이 작품의 피날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시즌3까지 바라보고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쌓아 올렸다고 밝혔다.

나우무비 유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