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좋은 세제’ 넣어 빤 수건, 가습기 대신 널어놓으면 벌어지는 일

김경림 기자 2026. 5. 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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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물을 침실에 널어 말리면, 실내 습도를 올려 곰팡이가 번식하고 폐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젖은 수건을 널어두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몇 시간 안에 수건의 물기가 거의 마르기 때문에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향기가 나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실내 공기의 VOCs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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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탁물을 침실에 널어 말리면, 실내 습도를 올려 곰팡이가 번식하고 폐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성환 교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젖은 수건을 널어두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몇 시간 안에 수건의 물기가 거의 마르기 때문에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같은 수건을 며칠 내내 물만 적셔서 사용하는 것보다 위생을 생각해 중간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다만 세탁할 때 향기가 있는 섬유유연제나 세제를 사용했다면, 이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성분 중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정성환 교수는 “일부는 주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벤젠 유도체 계열의 성분이 기관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호흡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특히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영유아 혹은 아토피 피부 등 면역력이 약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향기가 나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실내 공기의 VOCs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호흡기 기저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해당 물질에 장기 노출 시 증상 악화·두통·피부 자극 등의 건강 이상을 우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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