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아닙니다"…고액자산가 '이것' 꼭 담아 [미다스의 손]

정호진 기자 2024. 10.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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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하이일드펀드, 금리인하·공모주·세제 혜택
연내 가입하면 3년간 분리과세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합니다. "극단적인 위험 회피 성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제외하면, 포트폴리오 편입을 추천합니다. 잊고 지내다 보면 어느 시점에는 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고, 어떤 순간에는 '그래도 이건 지켰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고영철 하나자산운용 매니저는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를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앞두고 더욱 관심이 커지는 상품인데요. 하이일드 채권의 이자 수익을 기대하며, 공모주 우선 배정과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입니다. 고 매니저는 "금리 인하기에 채권투자는 괜찮은 선택이라며 '국내 펀드에서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은 투자적격등급(BBB)"이라며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다스의 손'은 투자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상품을 만들고 직접 운용하는 주인공을 만나 상품 설계 아이디어와 투자 인사이트를 들어봅니다. 18일 '미다스의 손'은 하나자산운용을 찾았습니다.

Q.미국 기준금리 전망이 궁금하다. 현재 미국 경제는 매우 견조합니다. 그럼에도 9월에 '빅컷'을 단행한 건 본격적인 해고가 시작되기 전, 연준이 기업들에 '괜찮다'라는 시그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판단합니다. 만약 고용 지표가 다시 호조를 보인다면 12월 인하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판단할 때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하나자산운용은 연말까지 두 번의 FOMC동안 기준금리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채권 투자 떠오르는데, 하이일드채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있다. 외국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BB등급 이하이지만, 국내에선 BBB, 투자적격등급입니다. 대한항공이 BBB 플러스 등급이었거든요. BBB등급도 규모는 작지만,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대부분 운용사에서 편입물 만기 기간을 길게 가져가지 않습니다. 저희도 전체 듀레이션을 합치면 1년이 채 안 됩니다. 최대한 민감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제가 운용한 펀드에서도 BBB 등급에서는 편입물 등급이 떨어진 게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투자자들의 우려 섞인 마음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모니터링합니다.

Q. 하이일드펀드 투자 시 세제 혜택,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올해 말까지 가입한 분들에 한해서만 3년 동안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됩니다. 세제 혜택은 일종의 특혜로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입니다. 고액자산가들은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들이 있다면 옵션처럼 하나씩 편입하고 있습니다.

Q. 공모주 우선배정 효과, 얼마나 챙길 수 있나. 이론적으로만 보면 코스피, 코스닥 각각 5%, 10%씩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집니다. 종목들마다 경쟁률, 락업 물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공모주 펀드들에 비하면 이론적으로는 5배 이상 차이납니다.

Q. 어떤 투자자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 극단적인 위험 회피 성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제외하면, 포트폴리오 편입을 추천합니다.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무리하게 운영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펀드입니다. 잊고 지내다 보면 어느 시점에는 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고, 어떤 순간에는 '그래도 이건 지켰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Q. 1Q ETF,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이 많다. 많은 운용사들의 상품들이 테마성, 일시적인 흥행이 될만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하나자산운용은 브랜드, 이미지를 쌓기 위해 안정적인 상품들 위주로 공급 중입니다. 특히 최근 상장한 현대차그룹 ETF는 현대차, 현대캐피탈, 카드, 커머셜 등 그룹 계열의 채권을 담는 상품입니다. A플러스 이상 채권에 75% 이상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고채, 통안채 등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합니다. 하나자산운용의 ETF 시작은 늦었지만 조금 더 특색 있는 상품들을 고민해서 출시할 계획입니다.

Q. 머니마켓 ETF도 눈에 띄는데. 머니마켓 ETF는 파킹 통장처럼 운용하는 상품인데요. 이전에 비하면 단기 쪽에서 금리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하나자산운용은 다년간 MMF, 단기 자금에서 수탁고 1위를 차지하며 최대 강점을 가진 운용사입니다. 이 같은 운용에 대한 노하우들을 ETF로 녹여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보실 수 있고요. 이 같은 운용 노하우를 녹인 결과, 타사 상품을 웃도는 수익률을 내고 있습니다.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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