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너무 부럽다!…맨시티 등 5팀, UCL 가려고 최종전 혈투 치르는데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경쟁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동안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대항전 우승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날라온 데스티니 우도기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에 걸렸지만, 브레넌 존슨이 공을 다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존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맨유를 꺾으면서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은 길었던 무관에서 탈출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가 38라운드 최종전 1경기만 남아 있는 가운데 토트넘의 현 순위는 17위이다.

리그 순위로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얻는 게 불가능하기에 토트넘은 일찌감치 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했고,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를 기록 중인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자 흥미로운 상황이 펼쳐졌다.

한 축구 팬은 '레딧'을 통해 "토트넘은 17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고, 5개 팀(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애스턴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경쟁하는 모습은 정말 흥미진진하다"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블리처 리포트 풋볼'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7위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의 뒷문을 열었다"라며 현 상황을 묘사한 그림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은 사이 맨시티, 뉴캐슬, 첼시, 빌라, 노팅엄은 남아 있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3장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중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클럽은 리그 챔피언 리버풀과 2위 아스널 그리고 토트넘까지 3팀이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 5위 안에 드는 팀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는다. 그러나 3위 맨시티(승점 68), 4위 뉴캐슬(승점 66), 5위 첼시(승점 66), 6위 빌라(승점 66), 7위 노팅엄(승점 65) 간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리그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은 오는 26일 오전 0시에 모두 진행된다. 남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3장의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블리처 리포트 풋볼 SNS,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