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동해시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에 "추가확산 막아라"

"경각심 갖고 초동 방역에 만전 기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지시를 발령했다.

한덕수 총리는 30일 관련 사실을 보고받자마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동절기 농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 추가 확산을 막아라"고 주문했다.

이어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방역대 내 농장의 이동제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하라"라며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의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했다.

또한 한 총리는 "환경부는 야생조류 예찰 및 검사,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라"라며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는 관내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현황 파악을 철저히 하고, 현장 방문 등을 통한 방역 실태 지도·점검을 조속히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관계 부처,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서는 농장주 및 종사자의 차단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육 중인 가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