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경쟁 없는 채용? 부산시체육회 별정직 임명 논란

윤일선 2024. 10. 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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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체육회가 직원 채용 과정에서 공개채용 원칙을 무시하고 특별채용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채용된 직원은 시체육회장이 추천한 인물로 밝혀졌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체육회 채용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회장이 추천한 특정인이 별정직으로 채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체육회는 이 과정에서 공개채용 대신 특별채용을 진행했고, 별정직 자리를 신설하기 위해 이사회의 관련 규정을 개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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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체육회가 직원 채용 과정에서 공개채용 원칙을 무시하고 특별채용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채용된 직원은 시체육회장이 추천한 인물로 밝혀졌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체육회 채용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회장이 추천한 특정인이 별정직으로 채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체육회는 이 과정에서 공개채용 대신 특별채용을 진행했고, 별정직 자리를 신설하기 위해 이사회의 관련 규정을 개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위에 따르면 체육회는 해당 인물을 임명하기 위해 인사 규정 개정과 특별채용 절차를 동시에 추진했다. 회장이 추천한 특정인은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 별정직으로 임명됐고, 동시에 인사 규정 개정과 인건비 확보, 사무처 운영 규정에 관한 서면 심의가 처리됐다. 이사회는 특정인 임명 동의안과 별정직 관련 규정을 함께 승인했다.

감사위는 이러한 절차가 특정인을 위한 채용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측은 별정직 특별채용이 자체 인사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졌으며, 지방 별정직공무원 인사 규정을 준용해 절차를 생략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규정 개정과 채용 절차가 동시에 진행된 것은 특정인을 임명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사위는 체육회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감사위는 해당 규정이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장 비서관 등 특정 직책에만 적용되며, 이번 사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특히 정관과 인사 규정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인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이사회 서면 안건으로 상정한 것은 공개경쟁 채용 원칙을 위반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감사위는 체육회에 별정직 채용 절차를 공개경쟁 또는 제한경쟁 방식으로 전환하고, 직무에 맞는 자격 요건을 사전에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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