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가 ‘국평’은 옛말…1~2인가구 많아지면서 59㎡ 대세로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3. 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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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시장에서 소형 선호 뚜렷
가구 변화가 기준 바꾼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인근 아파트 월세·전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이른바 ‘국민평형’ 기준이 달라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대표 면적으로 여겨지던 전용 84㎡(약 34평) 대신, 전용 59㎡(약 25평)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26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전용 59㎡가 449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용 84㎡(3494건)보다 약 1000건, 비율로는 약 28% 더 많은 수준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2024년 같은 기간에는 전용 84㎡ 월세 거래가 3558건으로, 59㎡(3295건)보다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다만 전세와 매매 시장에서는 여전히 전용 84㎡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전세 거래는 84㎡가 6304건으로 59㎡(3445건)를 크게 앞섰고, 매매 역시 84㎡(3368건)가 59㎡(2348건)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가구 구조 변화’를 꼽는다. 1~2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주거 공간에 대한 선호도 역시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은 3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집품 관계자는 “과거에는 3~4인 가구 중심으로 전용 84㎡가 표준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1~2인 가구 증가로 59㎡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노원·성북 등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평형 거래가 활발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월세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난 이번 변화가 향후 전세와 매매 시장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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