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3'로 돌아오는백종원, 이미지 회복할까
[양형석 기자]
tvN의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과 미국편, jtbc의 <한국인의 식판>은 이연복 셰프가 없었다면 제작 자체가 블가능 했을 프로그램들이다. 이연복 셰프는 '중식 대가'다운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영국과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급식팀의 메인 셰프로 전공 분야인 중식은 물론, 한식에서도 상당한 내공을 보여줬다.
2024년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많은 화제 속에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 에드워드 리 셰프도 작년 2월부터 4월까지 tvN 예능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에 출연했다.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 쿡>은 에드워드 리가 3명의 배우와 전국을 돌며 제철 식재료를 맛보고 요리하는 미식 여행 프로그램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에드워드 리의 소탈한 매력을 잘 보여준 프로그램이었다.
이 밖에도 윤남노 셰프의 <손맛 고수 찾기>나 최강록 셰프의 <최강록의 식덕후>처럼 유튜브 채널에서도 스타 셰프를 앞세운 콘텐츠들을 앞다투어 제작하고 있다. 하지만 불과 1년 여 전까지 음식과 요리 관련 예능 프로그램의 으뜸은 단연 '요식업의 대부'로 불리던 이 인물이었다. 10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로 돌아오는 백종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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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은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예능인보다 재밌는 요리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
| ⓒ MBC 화면 캡처 |
<집밥 백선생>, <백종원의 3대 천왕>을 통해 '소탈한 요리 전문가'라는 이미지가 생긴 백종원은 2017년 요식업 사업가의 이미지를 살려 <백종원의 푸드트럭>을 방송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두 시즌에 걸쳐 제작된 tvN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통해 해외 각지의 숨은 맛집과 음식들을 소개하며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한식대첩 고수외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전문가' 이미지도 잃지 않았다.
방송인으로서 백종원이 정점을 찍었던 프로그램은 역시 2018년부터 4년에 걸쳐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에서 "죽어가는 골목식당을 살리자"는 취지로 식당 경영 및 솔루션을 담당했고 때로는 인자한 사장님으로, 때로는 고든 램지를 능가하는 독설가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2019년엔 각 지역 특산물의 판로를 개척하는 취지의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0년대 중·후반까지 주로 SBS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백종원은 2020년 MBC의 비대면 요리프로그램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 2021년에는 KBS의 <백종원 클라쓰>에 출연했다.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지 단 7년 만에 지상파 3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다. 그만큼 백종원이 '요리테이너'로서 방송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다는 뜻이다.
백종원은 2022년 전국으로 출장 요리를 다니는 tvN의 <백패커>에 출연해 군부대와 K리그 축구팀, 어린이집, 동물원, 체육 고등학교, 국립 암센터, 간호 사관학교 등을 방문했다. <백패커>는 2024년 시즌2까지 제작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전쟁>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날카로우면서도 인간적인 심사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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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백요리사2>는 작년 심사위원 백종원(왼쪽)의 출연을 강행했지만 이에 대한 별다른 논란은 생기지 않았다. |
| ⓒ 넷플릭스 화면 캡처 |
백종원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렸지만 돌아선 대중들의 민심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작년 4월 방송될 예정이었던 MBC <남극의 셰프>는 11월에야 전파를 탔고 최고 시청률 2.4%에 그치며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게다가 백종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했던 메뉴를 <남극의 셰프>에서도 만들면서 '간접광고'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백종원은 작년 봄에 촬영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개된 <흑백요리사> 시즌2에도 안성재 셰프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흑백요리사> 시즌2는 심사위원보다 참가자의 비중이 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백종원에 대한 별다른 논란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백종원의 이미지가 개선된 것도 아니다.
그렇게 논란 후 두 편의 방송이 공개된 이후, 10일 백종원의 <백사장>시즌 3이 선을 보인다. <백사장> 시즌 3은 2023년 모로코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제작됐던 <장사 천재 백사장>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으로 지난해 프랑스에서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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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는 백종원이 논란 이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연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
| ⓒ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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