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ADC항암제, 세포·유전자치료제…신약개발 영역 확대 가속

류장훈 2025. 6. 2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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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 개소
‘HDAC6 억제제’ 대규모 기술 수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CKD-508’
미 임상 1상 승인, 효과·안전성 확인

종근당은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부터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까지 폭넓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기술 확보와 전략적 투자, 공동연구 등 신약 개발이라는 목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종근당]

종근당이 신약개발 범주를 대폭 확대하며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과 ADC(항체약물접합체)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모색하며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은 2023년 2월 네덜란드 ‘시나픽스’사와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22년 5월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9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기존의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의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폭넓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성장동력 확보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전략은 2023년 11월 글로벌 제약기업에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기술 수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13억500만 달러(약 1조 73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 대한 약효가 확인됐다. 유럽·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았다.

종근당은 만성질환부터 난치성 질환까지 폭넓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수치를 높여주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효종연구소에서 진행한 비임상 효력실험에서 CKD-508의 LDL-C 감소 및 HDL-C 증가 효과가 명확히 확인됐다.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지표인 아포단백질(Apo-B)의 현저한 감소도 입증된 바 있다.

특히 CKD-508은 약물에 의해 예상치 않게 발생하는 부작용인 오프타깃 효과와 약물의 지방세포 축적, 약효 미약, 낮은 안정성 등 1세대 CETP 저해제의 문제점을 극복한 ‘2세대 약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영국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11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CKD-508의 안전성 및 지질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한편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탐색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8이 개발에 성공할 경우 스타틴 계열의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CKD-702는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이다. 2022년 9월 유럽종양학회에서 CKD-702의 임상 2상 권장용량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및 항종양효과를 평가한 임상 1상 Part 1 결과를 발표하며 항암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신약 후보물질 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종근당은 연구를 통해 혁신신약 후보물질 역대 최대 규모 기술 수출을 달성했다.


‘CKD-702’ 표적항암제 내성 해결 기대


‘CKD-702’는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또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ADCC)’을 일으키는 작용기전으로 표적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근당은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임상 1상 Part 2를 진행 중이다. 향후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CKD-703’은 c-MET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다.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c-Met 항체에 지난해 시나픽스로부터 도입한 차세대 ADC 기술을 활용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류장훈 중앙일보M&P 기자 ryu.ja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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