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투소+부폰+보누치, '아이콘 매치'급 코칭 스태프의 이탈리아… 신임 감독 아래 첫승

김정용 기자 2025. 9. 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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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팀은 선수들보다 감독 등 벤치 스태프가 더 화려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로 리더십을 재편한 이탈리아가 이후 첫 경기에서 시원하게 승리했다.

현재 선두 노르웨이가 4전 전승, 이탈리아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2승 1패로 조 3위다.

이스라엘은 3승 1패로 2위에 올라 있어, 이탈리아가 최소한 이 경기는 잡아야 2위를 빼앗고 월드컵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권에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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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나로 가투소 이탈리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은 선수들보다 감독 등 벤치 스태프가 더 화려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로 리더십을 재편한 이탈리아가 이후 첫 경기에서 시원하게 승리했다.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스타디오 알레티 아주리 디탈리아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4차전을 치른 이탈리아가 에스토니아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전 이탈리아는 너무 이르긴 하지만 '비상' 소리를 듣고 있었다. 조 5팀 중 1위만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데, 이탈리아는 같은 조의 노르웨이에 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1라운드였던 맞대결에서 엘링 홀란을 막지 못하고 0-3으로 완패를 당한 건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감독의 목을 날려버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말았다. 이후 두 경기는 무실점 연승을 거두며 노르웨이를 추격 중이다. 현재 선두 노르웨이가 4전 전승, 이탈리아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2승 1패로 조 3위다.


스팔레티의 후임으로 온 감독이 젠나로 가투소다. 현역 시절 이탈리아의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AC밀란 전성기 스타로 맹활약했다. 감독으로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시기도 있지만 결국 확실한 성공을 거둔 적 없이 여러 프로팀을 떠돌았기 때문에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 가운데 부임했다.


감독만 유명한 게 아니다. 코치진에는 이탈리아 대표 수비수였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합류했고, 단장은 이들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다. 애초에 이번 감독을 가투소로 고르는 과정에서 부폰 단장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져 있다.


부폰과 가투소는 47세 동갑이고, 보누치는 38세 젊은 지도자다. 은퇴한 시점은 가투소가 2013년으로 비교적 일렀다. 부폰은 2년 전, 보누치는 바로 작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가투소 감독은 감독으로서 전술이 단조로운 대신 우직한 힘은 있다. 첫 경기에서도 4-4-2 대형에 지난 시즌 상승세였던 마테오 레테기, 모이스 킨 투톱을 가동하는 우직한 조합을 내보냈다. 잘 하는 선수들의 기량을 활용하겠다는 접근법이었다. 두 센터백의 오른발잡이와 왼발잡이 조합을 굳이 따지지 않고 모두 왼발잡이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배치한 점 역시 전술적 야심이 별로 없다는 걸 보여줬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테오 레테기(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모이스 킨(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상대가 너무 약하긴 했지만 가투소 감독의 데뷔전 성과는 좋았다. 최근 유럽 리그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간 레테기가 2골 1도움으로 활약했고, 공격 파트너 킨도 1골을 넣었다. 여기에 교체투입됐던 공격수 자코모 라스파도리도 한 골을 넣으면서 5골 중 공격자원이 4골을 책임졌다. 이는 이탈리아의 앞선 1년간 A매치에서 20득점 중 공격수가 넣은 건 단 8골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다음 경기가 진정한 시험대다. 9일 제3국인 헝가리 데브레첸의 나지에르데이 경기장에서 이스라엘을 상대한다. 이스라엘은 3승 1패로 2위에 올라 있어, 이탈리아가 최소한 이 경기는 잡아야 2위를 빼앗고 월드컵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권에 들 수 있다. 다음 노르웨이전은 예선 막판인 11월에나 열리기 때문에 그 전에 가장 중요한 경기가 이스라엘과 갖는 2연전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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