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마켓 랭킹] 편의점 아이스크림, 메로나·월드콘·스크류바 삼파전
20년 넘은 장수브랜드들 강세
때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스크림은 뭘까. 편의점 3사의 올 5월 아이스크림 매출액 순위를 살펴본 결과 종합 1위는 메로나가 차지했다. 메로나의 뒤를 이은 2위는 월드콘이었고 3위는 스크류바였다.
빙그레 메로나는 1992년 출시 당시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한해에 200억 원 이상 판매돼 국내 빙과업계 신제품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메로나는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신제품 개발자가 당시 최고급 과일로 부상하던 멜론의 맛을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하면서 탄생했다.
1986년 선보인 월드콘은 다른 제품보다 크기를 키워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또 아이스크림에 땅콩 등을 뿌리고 그 위에 다시 초콜릿을 장식해 시각적 효과를 높인 것도 차별화 포인트였다.
스크류바는 85년 처음 선보여 한 해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롯데제과의 인기 아이스크림으로, 제품의 CM송은 스크류바의 비비 꼬여있는 모양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당시 어린이들이 즐겨 불렀다.

74년 처음 선보인 누가바도 지난해 연 매출 350억원을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국내 최초로 누가초코를 제품 겉면에 코팅해 인기를 끌었다. 국내 대표 튜브형 아이스크림으로 익살스러운 CM송, 고인돌 캐릭터와 함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빠삐코도 출시연도가 81년이다.
이혁 롯데제과 홍보팀장은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는 있지만, 소비자 본인이 먹고 좋았던 기억에 따라 아이스크림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제품이 기존 스테디셀러의 벽을 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아이스크림 제조회사들은 기존 스테디셀러의 브랜드명은 계속 쓰되 형태를 변형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돼지콘은 1983년 선보인 돼지바의 정체성을 유지한 제품으로 출시했는데, 1년도 채 지나기도 전에 판매 개수 200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전체적인 아이스크림 매출은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매출 규모는 2015년 2조184억원에서 2016년 1조9619억원, 2017년 1조6837억원으로 감소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스 커피와 생수 등이 기존 아이스크림의 자리를 빼앗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매출액은 2015년 1710억원에서 지난해 1760억으로 약간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의 생우유 아이스크림 ‘오슬로’는 지난해 매출이 2016년보다 31%나 늘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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